서울시, 디자인 산업 지원 선언… 한국판 ‘이케아’와 ‘무인양품’ 양성이 목표
5년간 1723억투입…생산유발 4089억, 일자리2346개 창출 예상
서울시가 향후 5년간 ‘디자인 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1723억원을 투입해 한국판 이케아, 무인양품을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직접 디자인한 가구를 판매하는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 디자인 기업이다. 직접 디자인한 가볍고 실용적인 가구들과 소비자 친화 정책으로 세계 최대 가구 업체 중 하나로 발돋움 했다.
무인양품은 일본의 료힌케이카쿠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다. 가구부터 시작해 화장품, 주방용품, 문구 등 생활 용품 전반을 걸쳐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도 이같은 디자인 기업을 서울에서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4대 중점 분야 27개 사업에 5년 동안 1723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4089억원과 일자리 2346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산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투자 대비 매출 효과는 14.4배에 달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먼저 서울시는 이를 위해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을 ‘서울형 디자인 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교육을 시작한다. 내년부턴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마포구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등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국내외 여러 디자인 전문 교수진, 전문가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서며, 기업과 연계한 실습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디자인 기업이 납품 실패 걱정 없이 사업할 수 있게끔 국내 최초로 디자인 기업 손해배상보험 ‘디자인 기업 안심보험’도 도입한다. 보험은 디자인 기업이 시제품 개발 중 파손, 도난, 납품 실패 등이 발생하면 제작비를 60%까지 보장해 기업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한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추가로 서울시는 5년간 1500개 업체를 선정해 보험료 30%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디자인 개발 비용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술 업체에 디자인 기업을 연계하고, ‘서울디자인위크’를 전시 중심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의 장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최종적으로는 프랑스의 ‘메종오브제’나 이탈리아의 ‘살로네델모빌레’ 등의 글로벌 디자인 산업박람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이 목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디자인산업은 미래 서울의 먹거리”라며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 디자인산업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세계 디자인 수도이자 디자인 창의 도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