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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상 속 UX 사례⑥

네이버의 AI 검색 ‘Cue:’ 등 5가지 서비스 뜯어보기

오늘 하루 몇 개의 서비스를 이용하셨나요?🤔 무심코 지나친 기능들 속에는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수많은 고민이 녹아 있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상 속 UX 사례를 재민 인사이터가 소개합니다.


26. 사장님! 여기 소주 1병 주세요!

[씨스콜] 호출벨

고깃집의 분할 업무 호출벨(사진=작가)

얼마 전 대학 동기의 청첩장 모임을 고깃집에서 가졌습니다. 그 고깃집은 사람이 정말 많았고, 종업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형태라 종업원 입장에서는 업무 강도가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류를 주문하려고 벨을 누르려다 소주, 맥주, 호출로 나뉜 호출벨을 발견했고, 오랜만에 보니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요즘은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곳이 많아 특별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문득 이 호출벨이 처음 도입된 이유와 어떤 페인포인트가 있어서 최근의 태블릿 형태로 개선되었는지 생각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직도 호출 버튼만 있는 곳이 많지만, 만약 소주, 맥주 버튼 없이 호출 버튼만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손님이 호출 버튼을 누르면 카운터에 있던 종업원이 손님 자리로 와야 하고, 손님이 소주를 달라고 하면 다시 카운터로 가서 소주를 가져와야 했을 겁니다. 이때, 카운터와 손님 사이의 거리가 5초라고 가정하면, 호출벨에 ‘주류’ 버튼이 없는 경우, 무려 15초, 약 3배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죠. 이렇게 보면 단순해 보이는 ‘주류’ 호출벨이 실제 아주 많은 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류’ 벨에도 2가지 페인포인트가 존재합니다. 한 가지는 손님이 ‘참이슬’을 원하는지, ‘처음처럼’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손님이 1병을 원하는지 2병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런 페인 포인트를 개선하고자 최근에 식당이나 술집에서는 태블릿 형태로 주문을 받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겠죠.

27. 우리 더 이상 헬스장에서 쭈뼛거리지 말아요

[플랜핏] 운동 루틴 추천

플랜핏의 운동 방법 안내 기능(자료=플랜핏)

헬스장에 처음 가면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커다란 기구 앞에서 ‘이건 뭐하는 기구지?’ ‘내가 사용해도 되는 건가?’라는 고민을 하며 기구 주변만 맴돌다가 결국 만만한 러닝머신만 타다가 집에 돌아온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헬스장에서 쭈뼛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헬스장에 처음 간 사람을 위한 서비스, ‘플랜핏’이 있기 때문이죠. 플랜핏은 먼저, 본인이 다니고 있는 헬스장을 등록하면 해당 헬스장에 있는 기구 정보들이 앱에 표시됩니다. 그리고 이 기구 정보들을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 루틴을 제공합니다. 만약 제공된 루틴이 생소하다면, ‘가이드 보기’ 버튼을 누르면 상세한 인터랙션과 함께 운동 방법을 안내해 줍니다.

또한, 사용자의 신체 컨디션과 운동 시간에 맞게 운동 강도와 운동량을 조절해 주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할 수 있고, 더욱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제 더 이상 기구 앞에서 쭈뼛거리지 말고, 플랜핏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운동 루틴으로 자신 있게 운동을 해봅시다!

28. 와디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GPT

[와디즈] GPT 어드바이저

와디즈의 GPT 어드바이저 베타 버전(자료=와디즈)

Chat GPT의 등장 이후, GPT를 서비스에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와디즈도 프로젝트 오픈을 준비하는 메이커를 위해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GPT를 서비스에 도입하였습니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리워드 한 줄 소개, 리워드 특징, 타깃 고객을 입력하면 GPT가 프로젝트의 제목 3가지와 프로젝트 요약 글을 제공합니다. 저도 한 번 사용해 보았는데요. 꽤 깔끔하게 다듬어 주더라고요. 프로젝트의 제목과 요약문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커가 있다면, 와디즈의 GPT 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29. 이 레시피는 어떤 재료로 만들었을까?

[컬리] 컬리로그 ‘태그 상품’

컬리의 컬리로그 커뮤니티 공간(자료=컬리)

2023년 5월,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유저 콘텐츠(UGC) 공간인 ‘컬리로그’ 탭(현 ‘라운지’ 탭)을 출시했습니다. 컬리로그는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마켓컬리에서는 레시피와 푸드 스타일링 정보를, 뷰티컬리에서는 뷰티 정보와 라이프 스타일 팁을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컬리로그의 특별한 점은 게시물을 올릴 때, 이미 ‘오늘의집’에서 사용해 익숙한 ‘상품 태그’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품 태그를 통해 사용자는 해보고 싶은 레시피의 식재료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장바구니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뷰티컬리에서도 이와 동일하게 해보고 싶은 메이크업을 쉽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서비스 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다수의 서비스에서 시도되지만,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콘텐츠를 업로드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금방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컬리는 이미 충성 고객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컬리로그라는 공간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30. 네이버의 새로운 AI, Cue:는 어떤 AI일까?

[Cue:] 네이버의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

네이버의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Cue:(자료=네이버)

네이버는 2023년 8월 24일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클로바X를 출시하고, 연달아 9월 20일에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출시했습니다. 이 두 서비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선, 클로바X는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조금 더 범용적인 대화와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입니다. 이에 반해 큐:는 사용자의 검색 패턴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지도, 쇼핑 등)와 연계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간단히 말해, 클로바X는 일반적인 대화와 질의응답을 위해 개발되었고, 큐: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바X, 큐:와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공지능 서비스를 일상에서의 사례와 비유하자면 AI를 중국 음식점이라 가정하고, 중국 음식점에 가려고 할 때, ‘만두를 잘 튀기는 중식당(ChatGPT)’ ‘수타로 면을 잘 뽑는 중식당(Clova X)’ 중 어떤 식당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각 인공지능 서비스는 특별하게 잘 수행하는 영역이 있을 것이며, 앞으로는 이런 서비스를 개인의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 원문 링크: 삶의 질을 높여주는 10가지 UX 사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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