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부터 블록체인까지… 해외 사로잡은 국내 IT 기업
독보적인 경쟁력 내세워 해외 대기업과 협력
글로벌 경제가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특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춰 해외 시장의 주목을 받는 국내 IT 기업이 늘고 있다. 보안, AI, 반도체, 블록체인 등 세계 기술 흐름을 주도하는 국내 기업을 소개한다.
■ S2W, 해외 사이버 보안 시장서 두각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어느 때보다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해외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기업이 있다. 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이하 S2W)다.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설립한 S2W는 사이버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 다크웹 AI 분석 플랫폼 ‘자비스’ 등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S2W의 기술은 고도화된 보안에 첨단 AI 기능을 결합, 기업 및 기관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다크웹, 딥웹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 및 분석한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S2W는 현재 국제 경찰 인터폴을 비롯한 국내외 핵심 기관과 금융·통신 등의 기업들을 주요 파트너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1위 통신기업 중화텔레콤의 사이버 보안 계열사 ‘중화텔레콤 시큐리티(이하 CHTS)’와 AI 보안 기술 공급 및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CHTS는 대만의 대표적인 사이버 보안 회사로 S2W가 사이버 공격 리스크에 대응 가능한 수준 높은 AI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높게 사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와 더불어 대만증권거래소, 대만철도청 등 기관에도 퀘이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 IBM과 협력
차별화된 AI 반도체 기술로 창업 3년 6개월 만에 기업 가치 8800억원을 달성한 리벨리온도 해외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AI 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지난해 IBM과 생성형 AI 분야의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 뉴욕 IBM 데이터센터에서 퀄테스트(품질검증)를 진행했다. IBM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대표 사례로 꼽히는 기업으로 엄격한 제품 품질 검증으로 유명하다.
리벨리온이 올해 초 진행한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도 해외 자본의 참여가 활발했다. 먼저, 시리즈A 당시 투자자로 함께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털이 재투자 했으며,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코렐리아캐피탈과 일본계 벤처캐피털인 DG다이와벤처스(DGDV) 등이 신규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AI 반도체 벤치마크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받기도 했다. 리벨리온의 제품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퀄컴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였다.
■ 지식 공유 플랫폼 클라썸, 세계 32개국 진출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 클라썸은 해외에서 독보적인 에듀테크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전 세계 32개국 1만 1000여개의 사용기관에서 클라썸을 이용 중이다.
지난 2021년엔 글로벌 에듀테크 대회인 GESAwards HP Track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최고 권위 글로벌 교육산업 조사기관 Holon IQ가 선정하는 ‘동아시아 에듀테크 유망기업 150(East Asia EdTech 150)’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
클라썸은 소통을 증진하는 동시에 맞춤 교육을 간편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상, 퀴즈, 화상 강의 등을 편리하게 활용해 커리큘럼을 다채롭게 설계할 수 있는 것. 클라썸은 올해 1분기에 수주액 236%를 달성하며 유망 기업으로서 국내외 입지를 탄탄히 구축했다.
■ 블록체인 기업 밀크파트너스, 더 샌드박스와 맞손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를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업 밀크파트너스는 지난 3월 글로벌 메타버스 UGC(User Generated Contents)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밀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의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모아서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더 샌드박스는 워너 뮤직 그룹, 구찌 등 800곳 이상의 주요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전 세계 약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해당 제휴를 발판삼아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한층 확장된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 사가 보유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메타버스 경험 내에서 구현되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