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병연님의 아티클 더 보기

UI/UX

<북유럽을 그리다 12> 덴마크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Helsingør

덴마크 헬싱괴르(Helsingør)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한 시간 정도 북쪽으로 가면 마주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헬싱괴르(Helsingør). 스웨덴의 헬싱보르(Helsingborg)와 외레순 해협을 사이에 두고 가깝게 붙어 있다. 이름부터 형제 같은 느낌을 주는 두 도시는 페리로 오갈 수 있다. 헬싱괴르의 시내로 들어가기 전 우측을 보면 저 멀리 크론보르성(Kronborg)이 보인다.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햄릿의 배경이기도 한 성의 중앙광장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햄릿의 한 장면이 재연되기도 한다. 웅장한 성을 배경으로 중세시대의 갑옷을 입고 진행하는 연극이어서인지 제법 실감난다.

항구 쪽으로 조금 걸어나오면 눈길을 끄는 건축물 ‘컬처야드(Culture Yard)’가 있다. 2010년 옛 조선소 건물을 개조해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관광객이 드나드는 길목이라 세계 다양한 언어로 구성된 섹션이 눈길을 끌며 북유럽 도서관답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 구성도 인상적이다. 건물 정면 삼각형의 파사드는 미래적인 느낌과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품는 모습이다. 여름이면 도서관 앞 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덴마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소박하고 예쁜 항구도시 헬싱괴르를 지나치치 말자. 중세시대를 품은 성, 미래를 이야기하는 도서관, 그리고 고풍스러운 구시가지의 풍경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