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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국내외 주요 기업, ‘챗GPT’ 이렇게 활용한다

프로모션 및 보도자료 작성부터 광고운영과 여행 동선 구축 등 다방면 활용

“5시간 걸리던 데이터 업무를 1분 만에”
얼마 전 기사화됐던 신문 제목이다. 이미 생성형 AI(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새롭게 콘텐츠를 설계하는 AI 기술)가 여러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로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생성형 AI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단순히 담당 업무의 시간단축 때문은 아니다. 챗GPT를 비롯한 바드(Bard), 뤼튼(Wrtn) 등을 활용한 기업 사례를 살펴보면 생성형 AI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마침 디지털전략 컨설팅기업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이 최근 발표한 ‘기업 비즈니스에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라는 주제의 연구자료는 이 부분에 있어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어 김형택 대표와 손잡고 독자 여러분께 일부 소개한다.

제공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편집 김관식 기자

오픈AI는 지난 3월, 챗GPT를 공개할 당시 이미 출시됐던 음성-텍스트 변환 모델인 위스퍼 (Whisper) API도 함께 공개했다. 이로써 기업 어디서나 이 API를 활용해 채팅은 물론 음성-텍스트 간 변환이 쉬워졌다.

오픈AI가 ‘GPT-3.5’를 최적화해 속도를 향상시킨 ‘GPT-3.5-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챗GPT API를 출시했으며, 새로운 챗GPT API 이용료는 토큰 1,000개 혹은 단어 750개당 0.002달러로 GPT-3.5보다 10배 저렴하게 책정했다.

또한 “기업 내부에 챗GPT API를 연동해 활용할 때 우려되는 기업 내부 입력 내용 및 자료/정보 등 유출 문제 역시 해당 기업 및 사용자가 입력한 모든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활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업 및 사용자는 모바일 앱, 웹사이트, 제품 및 서비스에 AI 기능 추가가 손쉬워졌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의 챗GPT 활용 사례를 정리했다.

1. 스냅챗(Snapchat) ‘My AI’

스냅챗을 만드는 스냅은 ‘스냅챗 플러스(Snapchat+)’라는 이름으로 챗GPT를 탑재한 AI 챗봇 ‘마이AI’를 월 3.99달러에 출시했다. 마이AI는 다른 사용자와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경쾌한 어조로 대화를 이어가도록 훈련돼 이용자에게 친근하고 맞춤 설정이 가능한 챗봇 환경을 제공하고 친구를 위한 하이쿠를 수 초 만에 작성할 수 있다. 또 생일 선물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특정 주제의 시를 써주는 기능도 이용자의 관심을 끈다.


2. 퀴즐렛(Quizlet) ‘Q-Chat’

글로벌 학습 플랫폼으로 6,000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학습, 예복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퀴즐렛은 지난 3년여 동안 오픈API와 협력해 어휘 학습과 모의고사 등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사례에 GPT-3를 활용한다. 챗GPT API 출시와 함께 퀴즐렛은 재미있는 채팅 경험으로, 학습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적응형 질문으로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는 완전 적응형 AI 튜터인 ‘Q-Chat’을 출시했다.


3. 스피크(Speak) ‘AI Speaking’

‘스피크’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경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 AI 기반 언어 학습 앱이다.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어 앱으로 이미 위스퍼(Whisper) API를 사용해 새로운 AI 말하기 제품을 개발, 전 세계에 빠르게 출시했다. 위스퍼를 활용해 모든 레벨의 언어 학습자에게 인간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해 진정한 개방형 대화 연습과 정확도 높은 피드백을 제공한다.


4. 인스타카트(Instacart) ‘Ask Instacart’

미 온라인 식품배송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는 고객이 음식에 대해 질문하고 상상 이상의 쇼핑 이 가능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인스타카트 앱을 보강했다. 챗GPT와 함께 인스타카트의 자체 AI 및 7만 5,000개 이상의 소매 파트너 매장의 제품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어떻게 만들면 생선 타코가 맛있을 수 있나요?”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점심은 무엇인가요?”처럼 고객이 원하는 음식과 건강한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인스타카트는 올해 말 ‘Ask Instacart’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5. 쇼피파이(Shopify) ‘AI Shopping Assistant’

쇼피파이의 고객 앱인 숍(Shop)은 1억 명의 사용자가 좋아하는 제품 및 브랜드를 모바일로 찾고 구매하는 데 활용된다. 챗GPT를 활용해 숍의 새로운 쇼핑 어시스턴트(Shopping Assistant) 기능을 강화했다. 쇼핑 어시스턴트는 고객이 제품을 검색하면 고객의 요청에 따라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숍의 새로운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는 수백만 개의 제품을 스캔해 구매자가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찾거나 새로운 제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 인앱 쇼핑 간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https://youtu.be/YAsKRxXdyj0

6. 세일즈포스(Salesforce) ‘생성형 AI CRM 플랫폼’

세일즈포스는 인공지능 플랫폼 ‘아인슈타인(Einstein)’에 오픈AI의 생성형 GPT를 탑재한 생성형 AI CRM 플랫폼 아인슈타인 GPT를 출시 예정에 있다. 이 플랫폼은 자체 영업, 서비스, 마케팅 등 고객관리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세일즈포스 파트너 에코 시스템의 생성형 AI 기술과 세일즈포스 클라우드의 실시간 데이터로 작동한다. 이로써 영업 및 마케팅/서비스 담당자는 이 플랫폼으로 CRM 소프트웨어 도구를 만들고 맞춤형 AI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또 직원이 회사 내 자신의 업무와 관련 있는 임직원에게 문의하거나 메일을 보내고 싶을 때 ‘내 업무와 가장 적합한 직원은 누구지?’하고 아인슈타인 GPT에 물을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아인슈타인 GPT는 즉시 관련자 명단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그중 적합한 임직원을 선택 후 ‘이메일 작성’ 버튼을 누른다. 그러고 나면 아인슈타인 GPT는 관련 업무에 대한 이메일 문장을 자동 생성한다.


7. 코카콜라 ‘프로모션 강화’

코카콜라는 ‘챗GPT’와 ‘달리’ 등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자체 프로모션 강화와 비즈니스 운영, 기술 향상 방안 등을 모색 중이다.


8. 버즈피드 ‘디지털 퍼블리싱 및 콘텐츠 제작 활용’

챗GPT를 활용해 퀴즈를 개선하고 구독자를 위한 일부 콘텐츠를 개인화해 AI 기반 디지털 퍼블리셔 강화를 추진 중이다. AI와 데이터가 기존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 자체 제작과 개인화 및 애니메이션화하는 데까지 내다보고 있다.


9. ICWB ‘와인 소믈리에 제공’

이탈리아 와인 및 식품 마케팅 회사 ICWB는 오픈AI의 ‘GPT’를 활용한 소믈리에를 도입, 입맛에 맞는 와인과 음식을 추천한다. 애주가가 개인 맞춤형 GPT 소믈리에를 사용할 수 있다. 개인용 GPT 소믈리에는 이전에 마셨던 와인과 지난 추천 리스트를 기억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 와인을 추천한다.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하는 페어링(마리아주) 기능도 서비스한다.


10. SK 텔레콤 ‘에이닷 연동’

SK텔레콤은 지난 해 5월 출시한 AI 챗봇 ‘에이닷’에 챗GPT를 접목,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예고했다.


11. 삼성SDS ‘RPA 솔루션 연동’

삼성SDS 업무자동화 솔루션(RPA)에 챗GPT 기능을 도입, 반복적인 작업을 능률 기반 성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툴로 활용하고 있다.


12. DL이앤씨 ‘보도자료 작성’

DL이앤씨는 챗GPT를 통한 보도자료 작성 기능을 시험했다. 곧 내부 직원이 작성한 보도자료와 비교해보니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3. 경상북도 ‘행정업무 효율화’

경상북도는 행정부지사를 총괄로 하는 챗GPT 행정활용TF룰 구성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시범사례 발굴에 집중했다. 경상북도 차원에서 진행했던 정책연구용역, 업무계획, 통계자료 등을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쌍방향 경북지식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4. 와이더플래닛 ‘광고운영 및 실적관리 업무’

애드테크 기업인 와이더플래닛은 챗GPT 기능을 광고업계에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챗GPT를 활용하면 광고대행사 내 광고 운영 및 실적 관리 업무(AM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15. 베스핀글로벌 ‘자동응답 고도화’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대화형 AI 서비스를 위한 통합 플랫폼 ‘헬프나우AI’에 오픈 AI의 GPT 기술을 도입, 자동 응답 고도화를 구현했다. 헬프나우AI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멀티 자연어 이해 기술을 각 기업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협력해 사용할 수 있는 앙상블 AI 모델이다.

여기에 GPT 기술을 도입해 기업은 능숙한 답변이 가능한 AI 챗봇 및 보이스봇을 개발할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이에, 헬프나우AI로 개발한 챗봇은 모호한 질문에도 응답을 미루거나 늦추지 않고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답변을 생산했으며, 단기간의 머신러닝을 통해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도의 대화가 가능하다.


16. 뉴지스탁 ‘포트폴리오 매니저’

뉴지스탁 ‘젠포트뷰’에 챗GPT를 적용한 ‘포트폴리오 매니저’ 출시로 챗GPT API를 활용해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한 테마 분석과 비중 제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을 넣고 ‘GPT 포트폴리오 분석’ 버튼을 터치하면 챗GPT가 스스로 관련 테마와 전망을 내놓는다.


17. 겟차 ‘차량 추천 AI’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가 챗GPT를 탑재한 ‘차량 추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겟차 앱 내 ‘차량 추천 AI’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연령, 성별, 차량 모델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AI챗봇이 조건에 맞는 차량을 추천한다.


18. 삼쩜쌈 ‘연말정산지원’

세금 신고 및 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챗GPT 기반 세금 챗봇 ‘AI 점삼이’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AI 점삼이는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가 만든 ‘알리GPT’를 활용했다. 알리GPT는 기업 문서와 매뉴얼, 최선 정보를 업로드하면 질문에 대한 답을 문서에서 찾아 요양하고 출처까지 공개하는 AI 솔루션이다. 올거나이즈 자체 AI 챗볼 알리에 챗GPT 기반 모델인 GPT-3/5를 결합했다.


19. 굿닥 ‘건강 AI챗봇’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챗GPT에 기반한 ‘건강 AI챗봇’ 서비스를 올 2월 출시했다. 챗GPT로 건강과 시술 관련한 사용자 질문에 1초 내로 답변하는 등 서비스 사용성을 높였다. 답변이 충분치 않을 경우 질문에 따라 ▲비대면 진료 ▲클리닉 마켓 ▲병원 예약 등 대면진료와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사용자 건강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20. 원티드랩 ‘인공지능 면접코칭 서비스’

원티드랩은 GPT-3를 활용해 채용면접 관련 답변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면접코칭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자가 누리집의 채용공고 링크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해당 직무의 특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면접 예상 질문을 내놓는 방식이다. 질문은 직무 특성부터 자격요건,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다양하다. 서비스 핵심은 이용자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답변 내용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피드백이다. 문제가 되는 답변의 오류를 지적하거나 더 유용한 답변까지 제시한다.


21. 마이리얼트립 ‘여행플래너’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행플래너’ 서비스를 출시했다. 챗GPT를 연동, 인공지능과 대화로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맛집, 명소, 날씨, 팁, 여행지 추천 등 여행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실시간 가능하다. “도쿄 2박 3일 여행 추천해줘”하고 입력하면 일정과 동선을 고려해 여행계획을 짜고, 저가 항공권과 숨은 명소 찾는 법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다.


22. 업스테이지 ‘아숙업’

챗GPT와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연동해 코딩과 서류 작업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가상 인턴’ 서비스인 아숙업(AskUp)을 출시했다. 아숙업은 사용자와 일대일 대화를 기반으로 한 챗GPT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업무용 툴 ‘슬랙’ 채팅방을 통한 일대다 대화도 능숙하게 처리한다.

위에서 소개한 사례 외에도 많은 기업이 챗GPT를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챗GPT는 어떠한 산업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 부분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챗GPT를 활용할 때는 사용자 경험(UX)도 고려해야 한다. 불필요한 질문이나 혼란스러운 답변 등은 고객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기업 비즈니스에 챗GPT 도입 및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기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거버넌스 조직에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필요한 기술, 서비스 및 투자 범위를 설정한다. 또 현재의 기술변화와 기업적용 속도 등을 분석해 실제 예상되는 위협과 기회 요소를 탐색하고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로드맵도 설정해야 한다.

디지털전략 컨설팅 회사인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Digital Initiative Group)은 국내 주요기업들 대상으로 디지털혁신 및 전략추진에 필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니스 혁신, 디지털 리테일, 디지털 마케팅, 온디맨드 서비스 플랫폼, 옴니채널&O2O 전략 관련 컨설팅, 자문, 리서치, 교육 등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