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한자어 ‘신호모진’, ‘신호위반’으로… 쉬운 우리말로 바뀌는 철도 용어
철도 순화어 행정규칙 고시 추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환경 조성
(불필요한 외래어 순화)
- 신분당선은 CBTC(x) 신호방식으로 무인운전이 가능하다.
- 신분당선은 무선통신 열차제어(0) 신호방식으로 무인운전이 가능하다.
(어려운 전문용어 순화)
- 멀티플 타이탬퍼(x)를 활용하여 궤도 유지보수의 효율이 높아졌다.
- 자갈다짐장비(0)를 활용하여 궤도 유지보수의 효율이 높아졌다.
(일본식 한자표현)
- 열차가 신호모진(x)하여 신호기를 지나서 정지하였다.
- 열차가 신호위반(0)하여 신호기를 지나서 정지하였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등을 우리말 표현으로 순화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철도문화재단, 한국철도학회 등 유관기관과 철도 전문용어표준화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철도산업정보센터, 철도관련 규정, 교육교재 등에 사용된 철도용어 1만 3500개의 사용빈도 분석 및 보도자료 등 노출횟수를 비교했다. 이어 전문가 회의와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96개 철도 전문용어를 순화하기로 했다.
외래어 중에는 ‘CBTC(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가 ‘무선통신 열차제어’로, 전문용어 중에는 ‘타이탬퍼’가 ‘자갈다짐장비’ 등으로 순화된다.
열차가 신호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신호기를 지나쳐 운전하는 행위를 뜻하는 일본식 한자표현인 ‘신호모진’은 ‘신호위반’으로 바뀐다.
국토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심의를 거쳐 올해 10월 행정규칙으로 순화어를 고시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철도업계부터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언어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철도기관 누리집에서는 96개 순화 대상용어에 대한 대국민 설문 이벤트가 5월 10일부터 3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