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 & Brand

합리적이고 올바른 어른들을 위한, BAT의 조직문화

탁월한 프로페셔널의 커뮤니티 ‘BAT(비에이티 이하 BAT)’ 멤버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한다. 나 자신은 물론 동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직문화 속에서 BAT 멤버들은 선한 영향력과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으며 뛰어난 팀워크를 구사한다. 이러한 팀워크 하나하나가 회사의 성장 시너지로 연결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그렇다면 좋은 시너지의 출처는 어디일까? 각 그룹을 대표하는 BAT 멤버 3인에게 물었다.  

글. 김수진 기자 soo@ditoday.com
인터뷰이. 서유현 에디터, 임철규 디자이너, 송윤석 AE


좌측부터 브랜드디자인그룹 임철규 디자이너, 브랜드그로스그룹 송윤석 AE, 브랜드마케팅그룹 서유현 에디터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소속된 그룹 및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서유현 에디터(이하 유현) 안녕하세요, 브랜드마케팅그룹 서유현 에디터입니다. 현재 삼성생명 히릿 캠페인의 SNS 콘텐츠,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라엘의 퍼포먼스 마케팅, 더마 스킨케어브랜드 마이스킨솔루스의 제품 페이지 및 SNS 콘텐츠 기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마케팅그룹은 디지털 마케팅 관련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에디터, 카피라이터, AE, PD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획할 때는 주로 AE 분들과 소통하고, 제작 단계에서는 디자이너분들과 의논하며 작업물의 완성을 돕고 있어요.

임철규 디자이너(이하 철규) 브랜드디자인그룹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임철규입니다.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1년 동안 운영했고, 이후 아드리엘 등 여러 브랜딩 작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마케팅 프로젝트와 비딩 업무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현재는 차량공유 서비스의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고요. 저희 그룹은 브랜딩 외에 마케팅과 퍼포먼스 분야의 브랜드 전략과 아이덴티티 수립 등 브랜딩 디자인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송윤석 AE(이하 윤석) 안녕하세요. 현재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라엘, 친환경 신발 브랜드 올버즈의 퍼포먼스 마케팅 PM을 맡고 있는 브랜드그로스그룹의 AE 송윤석입니다. 저희 그룹은 퍼포먼스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의 잠재가치를 극대화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데이터 중심의 매체 운영을 담당하는 퍼포먼스 마케터와 크리에이티브를 기획하는 콘텐츠 마케터, 그리고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하는 콘텐츠 디자이너가 속해 있습니다.

세 분은 BAT에서 오래 일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룹별 업무 수행 방식이 궁금합니다.

윤석 BAT는 기본적으로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가라는 전제하에 업무를 수행합니다. 서로의 전문성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를 통해 더 나은 방안을 함께 고민해요. 프로젝트마다 적합한 인원으로 TF를 구성해 매주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관련 이슈를 공유합니다. 한 주간의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액션도 논의하고요.

철규 저희 그룹은 구성원 모두 BAT가 가진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도 각자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데, 제 방식은 어떻게 하면 이전과 다른 시도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에요. 무엇이든 한정 짓지 않고 새로운 영역의 디자인을 도전해보는 편입니다.

유현 저는 BAT에서 일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는데, 매해 업무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껴요. 입사 첫해에는 멤버 수가 적다 보니 일당백 역할을 하며 분주히 뛰었던 것 같아요. 다음 해에는 다 같이 머리를 싸매고 한 몸처럼 움직였어요. 아이디어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함께 했죠. 지금은 좀 더 구조화된 버전이 된 것 같아요. 큰 방향성을 공유하고, 각자 맡은 일을 차례로 해내는 거죠. 마케팅그룹의 경우 올해 2.0 체제로 회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효율도 중요하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공유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래서 조직 구조도 바꾸고 개별 프로젝트의 인풋(Input)도 조정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마케팅그룹 서유현 에디터

그룹마다 업무 수행 방식이 다르지만 ‘협업’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인상 깊네요. 각자 맡은 업무에서 그치지 않고, 그 너머에 있는 목표를 향해 멤버들이 함께 노력한다는 것도요. 탁월한 팀워크가 BAT만의 강점일 것 같은데요, 그 외에 다른 에이전시와 차별화되는 BAT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현 다른 에이전시와 차별화된다고 단정 짓지는 못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진심’과 ‘욕심’, 그리고 ‘책임감’이에요. 일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그렇지만, 프로젝트를 받을 때 회사의 자세와 태도도 그런 것 같아요. 진심을 다할 수 있는지, 욕심이 나는지,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완수할 수 있을지를 충분히 고려한 다음 프로젝트를 맡는 곳이에요.

윤석 제가 주로 담당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영역에서 BAT의 강점을 말하자면, 크게 ‘크리에이티브’와 ‘종합 솔루션 제공’이라고 생각해요. BAT 내부에는 브랜딩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디자인그룹이 있기 때문에 내부 디자이너의 역량이 뛰어나요. 퍼포먼스 마케팅 소재도 브랜드의 톤앤매너에 맞춰 수준 높은 퀄리티로 완성할 수 있죠. 다른 에이전시에선 흔치 않기에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영역에 한정 짓지 않고 프로모션, 이벤트 등 브랜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합니다. 마케팅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한다는 점도 BAT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철규 BAT는 신규 멤버를 채용할 때 기존 멤버들과 또 다른 장점이 있는 분들을 영입해 선한 영향력과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아요. 개개인의 실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에이전시 업계에서 BAT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건,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걸 방증한다고 생각해요. 이것이야말로 강점이 아닐까요?

▲브랜드그로스그룹 송윤석 AE

BAT 멤버들의 태도와 역량, 끊임없는 성장이 강점인 셈이군요. 그렇다면 회사는 어떻게 멤버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나요?

철규 우선 교육비를 적극 지원합니다. 적게는 50%부터 많게는 100%까지 멤버들이 배우고 싶은 것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장하는 편이에요. 또한 프로젝트별로 개개인의 인풋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신경 써주는 시스템이 있어 좀 더 다양한 업무를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소화할 수 있습니다. 업무에 집중하기 버거운 프로젝트의 경우, 리소스와 일정 관리를 재정비해요. 예를 들어 월마다 리소스를 적는 시트가 있는데, 제가 쓸 수 있는 리소스가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100을 초과한다면 셀장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업무의 과중을 낮추는 방식으로 조정합니다.

윤석 업무 환경이 매우 자율적이에요. 오늘 하루 어떤 일을, 어떤 장소에서 할지 자기 의사를 반영할 수 있거든요. 바쁠 때는 생활 리듬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잖아요. 늦게까지 근무한 다음 날 출근 시간을 맞추다 보면 컨디션이 저조해질 때가 있는데, 오전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체력을 보충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운동을 중요시하는 저로선 운동하러 갔다가 다시 돌아와 근무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고 컨디션을 고려하는 등 개개인의 판단을 존중하는 제도가 있어 업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유현 저희 그룹의 경우 회사 입장에서 수익이 많이 나지 않더라도 멤버들이 하고 싶어 하고 그 프로젝트가 다른 일을 하는데 긍정적인 자극과 동력이 된다면, 수익적인 부분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풋을 투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요.
또, 저도 윤석님이 이야기한 유연한 근태 제도를 언급하고 싶은데요, 부득이하게 철야 근무를 하는 분들을 위해 다음날 휴식을 제공하는 제도가 있어요. ‘철큐티’라고 철규님의 별명을 따서 지었습니다(웃음). 사내에서 재미있게 만든 제도로 인기도 좋아요.

▲브랜드디자인그룹 임철규 디자이너

‘철큐티’야말로 BAT의 좋은 복지가 아닐까 싶은데요(웃음). 다음으로는 핵심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크게 프로페셔널과 펠로우십이 있고, 프로페셔널에는 탁월, 효율, 성장, 지속이, 펠로우십에는 투명, 합리, 상호존중이 있어요. 여러분은 이 일곱 가지 속성 중 어떤 키워드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철규 저는 ‘지속’을 꼽고 싶어요. 성과나 노력도 중요하지만, 최근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아마 30대가 되고 나서 생각이 바뀐 것 같은데요,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려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고, 꾸준히 하려고 시간을 따로 확보하는 중이에요.

유현 ‘성장’이지 않을까요? BAT에 입사하고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게 일을 진행하고 마무리할 때마다 한층 성장했다고 느껴요. 주어진 일 외에 다른 부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도 그렇고요. 예를 들어 윤석님과 함께 진행한 보건복지부 피임실천 토크콘서트 ‘대화가 ㅍㅇ해’ 프로젝트에서 ‘젠더 감수성 안내문’을 만들어 콘서트에 참가한 패널에게 전달한 적이 있는데요, 단순히 말과 글로 내용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중이 어떤 마음으로 이 콘텐츠를 접하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주어진 일에 안주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고민하는 순간마다 조금씩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윤석 저도 ‘성장’이요. BAT는 재작년 하반기부터 ‘피어 피드백(Peer feedback)’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자칫 인사평가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조금 달라요. 보통 인사평가라고 하면 처우와 관련 있다 보니 겁이 나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받아 보기 어렵지만, 피어 피드백은 동료의 성장을 돕기 위해 상호 간의 피드백을 작성하는 데 의의를 둬요. 상급자가 저에게 작성하는 것도 있고, 제가 상급자에게 전달하는 것도 있어요. 피어 피드백을 통해 동료들이 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제가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등 정성 어린 조언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저뿐만 아니라 동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외부에 소개하고 싶은 BAT만의 조직문화가 있다면 하나씩 말씀해주세요.

윤석 조직문화라고 하기엔 뜻밖일 수 있지만, ‘채용’이요. BAT에 채용된 분들은 ‘실력을 신뢰할 수 있고, 정서나 문화적으로도 우리와 맞는 사람일 것’이라는 전제 안에서 움직이거든요. 이 전제가 가능한 이유는 채용 과정이 크게 1, 2차 면접으로 진행되는데, 1차 면접에서 역량을 본다면 2차에서는 컬처핏(Culture fit)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이에요. 인사담당자나 그룹장이 아닌, 같이 일하게 될 동료들이 참여해 문화와 성향이 맞는지 봐요. 이 부분이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1차 면접에서 저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고 있지만, 2차 면접 때 채용하지 않기로 했던 분들도 있으니까요. 이런 과정을 거치기에 BAT에 들어오는 사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습니다.

철규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동료입니다. 장점이 다른 동료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마다 배우는 게 많아요. 구성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 중 하나는 ‘퀄리티에 집착하는 인재인가?’예요.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것만큼 중요한 조직문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동료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디자이너가 됐으면 해요. 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에 비해 텐션이 떨어지면 하향 평준화되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더 성장에 목말라 있는 사람을 찾는 것 같아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야말로 외부에 자랑하고 싶은 조직문화죠.

유현 책임감과 존중이에요. 멤버들과 일할 때 느끼는 점은 무엇이든 적당히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일정 수준을 넘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책임감이 대단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존중. 업무 특성상 제가 기획한 것을 디자이너가 구현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끔 상상하지 못한 걸 보여주시거나 기획 의도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저는 디자이너분께 작업 이유에 대해 여쭤보는데, 제가 의도하지 않은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시면 그 부분에서는 수용하고 디자이너분의 의견을 따르게 돼요. 저희는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고, 디자이너는 디자인에 있어 저보다 프로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어요. 책임과 존중은 동료에 대한 돈독한 신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BAT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지향하는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철규 회사 구성원으로서의 목표는 업계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잘하는 브랜딩 에이전시를 떠올렸을 때, BAT가 제일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업계에서 회자가 될 수 있는 작업물을 만드는 것이에요.

유현 ‘편하게 일하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해요. 편한 사람들, 편한 환경 속에서 익숙한 일이 반복되면 편하게, 고민 없이 일하게 되더라고요. 그럴수록 매너리즘에 빠지고 정체되는 기분이 들어요. 같은 일이더라도 어제와 다르게 해보려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윤석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드 마케팅 사이의 교차점을 찾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에 너무 매몰되면, 수치 개선을 위해 브랜딩을 해치는 의사결정을 하기 쉽고, 브랜드 마케팅은 매출 및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예측하기 어려워 아쉽더라고요. 각 영역에서의 아쉬움을 보완하고,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탐구하는 것이 마케터로서 가진 지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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