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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프로그램을 활용한 웹툰 편 (2/5)

  1. 영역별 창작 프로세스 배우기 일러스트 편
  2. 포토샵 프로그램을 활용한 웹툰 편
  3. 창작 프로세스 따라하기 영상 편
  4. 크리에이티브의 네 번째 단계 전자 음악 편
  5. 창작의 필수 요소 기획 편  

 

세치혀(이성학)  채널 좀비왕 일러스트레이터

내 이름은 세치혀. 머릿속에 있는 많은 생각을 웹툰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해당 강좌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웹툰을 그릴 때 유용하다 싶은 부분들을 묶어 구성했다.

차근차근 따라온다면 자신만의 웹툰 한편이 탄생할 것이다. 우선, 웹툰 작업에 앞서 사용할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글쓴이는 여러 작업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어도비의 포토샵을 사용한다. 지난 회를 연재한 고갈왕의 강좌와 겹친다고 너무 뭐라 하지 마라. 포토샵은 솔직히 짱이다. 지원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덕에 타 프로그램보다 관련 정보나 강좌를 구하기에도 매우 쉽다. 활용도도 높고 정보 취득 가능성도 열려 있는데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게 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어도비 포토샵

웹툰을 시작하기 위한 기본 설정 작업을 시작해보자. 글쓴이의 경우, ‘컷 별로 작업’→ ‘컷을 모아 편집’ 순으로 진행한다. 왜냐하면 이편이 쉽거든. 이번 강좌도 내가 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풀어가려 한다.

서론이 너무 길다. 먼저, 캔버스를 만들자. 크기는 일단 높은 해상도로 만들자. 웹툰이다 보니 물론 웹에서 활용해야겠지만, 나중에 단행본을 뽑을 수 있을지 또 누가 아는가. 어느 정도로 할지 감이 안 잡힌다면 일단 대략 ‘1600×1200’ 사이즈 정도로 잡아보자. 사이즈는 당장 크게 중요하진 않으니까. 다음은 해상도와 색상 모드를 만져보자. ‘웹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그릴 만화는 아마 웹사이트에 게재될 것이다. 이 웹사이트에 게재될 그림들은 일반적으로 72DPI 해상도와 RGB 방식을 사용한다. 다만 본인이 후에 출판까지 염려하고 있다면 해상도를 300DPI, 그리고 CMYK 방식으로 바꿔주면 된다. 부디 열심히 그려 출판까지 성공하길 바란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포토샵에 관한 개념은 각자 알아서 파악해두자. 여기서 그거까지 설명해 줄 순 없다. 포토샵의 가장 기초 강좌 정도는 알고 와야 지금 필자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다.

포토샵 컨버스 설정

레이어 정리정돈 그림 그리기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레이어 정리. 무턱대고 레이어를 추가하고 정리 없이 작업한다면, 이후에 그림을 그린 뒤 맞닥뜨릴 수정 단계에서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다음에 쉽게 찾기 위해 사진 폴더를 만든다고 생각하자.

일단, 컷 별로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그림 레이어, 말풍선 레이어, 효과 레이어 등을 따로 구성해 언제 봐도 쉽게 수정 할수 있도록 해두는 편이 좋다. 레이어 별로 따로 분리해두지 않는다면, 텍스트를 수정할 때 그림이 수정되는 참사를 겪게 될 것이다. 본인이 정리에 일가견이 있다면 레이어별 이름까지 설정해보고, 레이어 성격별로 색상까지 나눠보자. 훗날 열심히 정리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며 대견해 할지도 모른다.

그룹으로 정리한 레이어

본격적인 웹툰 제작 1단계.

기본 화면 구성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해보자. 어떤 일이든 한큐에 끝낼 수 없는 법. 토대부터 차근차근 쌓아야 한다. 먼저 할 일은 콘티 작성으로 미리 생각해둔 스토리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컷의 형태, 인물 배치, 말풍선 위치를 설정한다.

기본적인 웹툰 형태잡기

웹툰은 컷의 형태가 굉장히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비슷한 크기의 컷으로만 구성할 수도 있지만, 강조하고 싶은 씬이 있을 때 형태나 크기를 다르게 해준다면 내용 전달에 있어 큰 효과를 줄 것이다. 하지만, 난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하하.

농담이고 또 서론이 길었다. 일단, 컷의 형태를 잡아주기 위해 ‘도형툴’을 이용해 원하는 형태의 도형을 만들자. 적당한 네모 도형을 백색으로 만들어주면 될 것이다. 이후, 레이어 창 하단에 ‘fx(효과)’ 버튼을 누른 뒤 ‘선’을 추가해주면 편하게 컷을 만들 수 있다. 그다음에 만들어둔 사각형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고 오른쪽 버튼을 눌러 자유변형을 눌러보자. 이를 통해 원하는 사이즈의 컷을 만들고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형태의 배치는 보는 이로 하여금 더 흥미롭게 할 수 있다.

‘fx(효과)’ 버튼으로 선 추가하기

컷의 형태를 정했다면, 이제 각 컷에 맞게 화면을 구성해보자. 먼저, 인물과 말풍선의 위치를 정할 때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배치 방향’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로 시선을 이동시킨다. 따라서, 웹툰을 볼 때 눈이 자연스럽게 내용과 말풍선을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위편과 왼편에 있는 말풍선이 먼저 내뱉어지는 대사임을 잊지 말자. 추가로 인물 A와 B가 각각 좌우에 있을 때 필요에 따라 인물 또는 말풍선의 위치를 바꿔주면 읽기가 쉬워진다.

말풍선 진행순서

2단계. 콘티 작성

이제 콘티를 그려보자. 콘티는 만화를 그리기 전에 먼저 간단히 인물이나 배경을 매우 러프하게 드로잉 하는 작업을 말한다. 필자는 졸라맨 형태로 인물들의 행동을 규정하고, 반드시 있어야 할 도구 따위를 대강의 형태만 따 배치하는 정도에서 끝난다. 선으로 쓱쓱 긋는 정도? 물론 능력이 된다면 꼭 콘티를 짤 필요 없이 바로 선을 따도 무방하다. 다만, 선을 따고 나면 해당 컷을 수정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우니, 스토리가 부드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미리 콘티 단계에서 정비해주자. 충분히 스토리에 맞춰 인물 간 행동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고 느껴진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콘티를 그린 화면

콘티가 대략 끝났다면 형태를 정확하게 결정해주자. 그림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웹툰에는 대부분 선이 들어간 그림체를 사용함으로 여기에서도 같은 방법을 따르겠다. 먼저, 콘티 레이어의 투명도를 낮춰준 뒤, 그 위에 새로운 레이어를 하나 만들자. 콘티 레이어가 연하게 변해 새로운 선과 구분이 갈 것이다. 그 후 ‘클리핑 마스크’라는 기능을 이용해 새로 만든 레이어를 컷 레이어 안에 넣어주도록 한다. 해당 기능은 클리핑 마스크 기법에 대한 강좌를 따로 참조하기 바란다. 레이어 개념을 습득했다면 딱히 어려운 기능이 아니다. 어쨌든 그렇게 하면 새로 긋는 선들이 더는 컷 밖으로 삐져 나가지 않게 된다. 한편, 그려 넣을 선이 다른 개체와 개체 사이에서 확실이 맞닿아 있는지에 따라 그림의 완성도가 결정되므로 신경 써서 깔끔하게 처리해주자.

그림 형태 그리기

3단계. 채색하기

신나는 채색 시간이다. 하지만 일일이 색을 채우고 있노라면 되레 화가 나기 마련. 그래서 있는 기능이 페인트통과 마법봉이다. 둘 중 편한 것을 고르고 필요한 칸을 클릭하면 멋지게 색이 입혀질 것이다. 여기서 머리면 머리, 옷, 얼굴 등 레이어를 정해두면 편하다. 그 이유는 각 레이어의 불투명도를 잠그고 색을 칠하면 타 영역에 침범하지 않고 묘사 및 명암을 넣을 수 있기 때문. 초반부엔 최대한 도구의 힘을 빌리고, 이후 채색이 숙달된다면 직접 브러쉬 툴을 이용해 채색해주자. 지난 편에서 소개한 고갈왕의 일러스트 프로세스를 참고한다면 채색에서 한결 쉽게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그림에 채색을 입힌 화면

4단계. 말풍선 넣기

웹툰 완성의 고지가 코앞이다. 이제 주인공들이 말을 할 차례. 앞서 컷의 순서를 설명하며 잠시 말풍선의 순서를 설명했다면, 여기선 말풍선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설명한다. 근데 그게 의외로 너무 간단하다. 이전에 말한 ‘컷 만드는 방법’과 별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모양 도구를 꾹 눌러 원형의 모양 도구를 선택해주고, 적당히 좌우로 긴 타원 도형을 만들어주자. 적당한 크기의 도형이 완성됐다면 앞서 설명한 방법과 마찬가지로 테두리 선을 넣어준다. 이후 레이어를 래스터화(그냥 브러쉬로 도형을 찍으면 래스터화 할 건지 묻는다. 여기서 ‘YES’)한 뒤 말풍선의 뾰족선(누가 말했는지를 결정해주는) 부분을 완성해주면 끝.

말풍선을 적용한 화면

여기서 신경 쓸 점은 상황마다 다른 형태의 말풍선을 적용하는 것이다. 가령 큰소리를 외칠 때는 말풍선이 퍼져 나가는 듯한 형태를 취할 것이고, 딱딱한 말투라면 각이 질 수도 있다. 전화를 할 때는 통신하는 듯한 형태를 취할 수도 있으며, 속으로 이야기할 땐 구름이 동동 떠오르는 느낌의 말풍선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양한 말풍선을 사용해 다양한 대화 효과를 얻어내 보자.

다양한 말풍선 종류

5단계. 효과넣기

만화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효과음. 조미료처럼 군데군데 잘 스며든 효과음은 만화 전체의 질을 향상시킨다. 움직이는 컷들에 적절히 배치하면 그림이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준다. 역시나 컷을 만드는 법과 동일하게 펜으로 효과음을 써준 뒤 레이어 효과 선을 적용해주면 간단하지만 꽤 괜찮은 효과음을 얻을 수 있다. 사실 말이 효과음이지 그냥 텍스트에 불과하다.

효과음을 적용한 화면

효과음이 있다면 효과선도 있어야 제맛. 스피드한 연출이나 집중해야할 무언가가 있다면 효과선을 사용해주자.
효과선은 직접 그릴 수도 있지만, 인터넷에 다양한 형태의 소스들이 많으니 다운받아 사용하는 것이 빠르다.

효과선을 적용한 화면

마지막 차례, 편집이다. 쓰는 플랫폼에 맞는 사이즈를 만들어 지금까지 만든 컷들을 배열한다. 너무 간격이 좁으면 만화를 보는데 숨 쉴 틈이 없으므로 컷 사이에 여백을 두자. 이 정도만 해도 얼추 볼만한 웹툰이 완성됐을 것이다.

사실 필자도 웹툰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다른 웹툰 작가들보다 작화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웹툰을 막상 시작하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작업 속도는 굉장히 쳐졌다. 그때를 생각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적어봤다. 남이 보기에 많이 부족하지만 즐겁고 좋아할 수 있는 분야이기에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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