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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내용이 가물가물할 땐 텍스트로 다시 보자, VITO

  • 사진. VITO 앱/구글플레이 스크린샷

업무 특성상 워낙 전화할 일이 많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전화로 해결하는 업무가 많아졌는데, 짧은 길이의 통화는 그렇다 해도 긴 시간의 콜미팅이나 인터뷰를 진행하면 내용을 일일이 기록하기 어렵고, 특정 내용을 어느 타이밍에 이야기 했는지 기억이 안 나 난감할 때가 많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앱이 바로 VITO다. 상대방과의 통화 내용을 메신저 형태의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주니, 어찌 애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

눈으로 다시 보는 통화, VITO

전화로 미팅 시간과 장소를 잡았는데 기억나지 않을 때, 이동 중에 전화가 걸려와 메모를 못 했을 때, 다시 전화해 내용을 확인하자니 상대방에게 실례인 것 같아 고민했던 순간.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 아닐까? 이런 문제는 앞으로 VITO(BETA)로 해결해보자.

VITO는 인공지능 음성 기술을 적용해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STT(Speech To Text) 서비스다. 서비스명 자체가 Voice in Text Out이다. 본인과 상대방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화자 분리 기술이 적용돼 있어 통화내용을 마치 메신저에서 나눈 대화의 형태로 확인할 수 있고, 검색 기능까지 제공해 잘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은 간단한 키워드를 입력해 찾아볼 수도 있다. KAIST 출신 3인이 모여 창업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이자 VITO의 개발·운영사인 ‘리턴제로’는 말한다. “Your phone experience will change forever(당신의 통화 경험이 영원히 바뀝니다)”

VITO 사용하기 STEP 1

본격적으로 VITO를 사용하려면 앱을 다운로드한 후 먼저 ‘통화 자동 녹음’ 기능을 켜야 한다. 삼성의 기본 전화앱의 우측 상단 ‘설정’메뉴에서 ‘통화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 중’으로 바꾸자. SKT ‘T전화’ 사용자의 경우 ‘자동녹음’을 사용하면 된다.

VITO 사용하기 STEP 2

1단계를 마쳤다면 이로써 사전 준비는 모두 끝이다.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이제 그저 평상시와 똑같이 통화를 하면 된다. 몇 차례 통화를 마친 후 앱을 켜니 이전 통화 기록이 마치 문자메시지함의 화면처럼 제공됐다.

연달아 업무 관련 통화를 했더니 전부 ‘감사합니다’로 통화가 마무리;;

VITO 사용하기 STEP 3

통화 내역을 확인해보자. 위의 내용은 기사를 준비하며 만났던 어느 기업 담당자와의 통화 내역으로, 확인용 기사 초안에 개발자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있다는 상대방의 피드백이 정확히 텍스트로 변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음성인식 기술 기반의 서비스인만큼 발음의 정확도에 따라 오류 텍스트가 입력될 수 있는데,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해당 부분의 말풍선을 터치하면 정확히 그 부분에 해당하는 통화 음성을 다시 들어볼 수 있다. 음성 메시지처럼 말이다.

어느 기업 담당자와의 통화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되었다

“개발자가 입원을 하고 들어가 있어 가지고”라고 변환된 텍스트를 터치해 다시 들어보니 “개발자가 이본부라고 들어가 있어 가지고”라는 내용이었다. 기사 초안 파일에 개발자 이름이 ‘이본부’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표기돼 있었던 것이다.

VITO 사용하기 STEP 4

VITO는 1시간이 넘는 통화 내용도 거뜬히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문제는 그렇게 장시간 했던 통화는 본인 스스로 어느 타이밍에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했는지 기억하기 어렵다는 건데, 그럴 땐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문자함이나 메신저 대화창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새로운 통화 경험을 기대하며

몇차례 사용해보니, 왜 이런 서비스가 이제야 나왔을까 아쉬울 만큼 통화 업무가 많은 에디터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다만, 앞서도 잠깐 말했지만 현재의 베타 서비스는 상대방의 발음에 따라 텍스트 정확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다만 이 부분은 머신러닝의 결합으로 통화를 하면 할수록 개선된다고 하니 향후 완성도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가입 시 최근 5일간의 통화를 볼 수 있는데, 친구가 가입할 경우 초대한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하루씩 범위가 늘어난다고 하니, 주변 지인들과 VITO로 새로운 통화 경험을 공유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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