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규 더크림유니언 Visual Motion Group 그룹장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최정규 더크림유니언 Visual Motion Group 그룹장

최근 콘텐츠 시장을 훑어만 보더라도 에이전시 내부적으로 영상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은 이제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일 테다. 하지만 최정규 더크림유니언 그룹장과 함께 영상그룹이 강화되기까지 과정을 들으며 그래서 더더욱 자연스럽고 당연하지 않은 일임을 실감했다. 내부 환경을 만드는 일도 그렇지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점으로 꼽았다는 점에서 그러했다.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위한 환경을 갖추는 건 가장 필수이자 어려운 일이기도 하니까.

최정규 더크림유니언 Visual Motion Group 그룹장

Q. 먼저, 더크림유니언의 영상그룹과 그룹장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더크림유니언을 이루고 있는 여섯 개 본부 중 영상 그룹은 디자인본부에 소속돼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Visual Motion Group이지만 주로 영상그룹으로 불려요. 저는 영상 그룹의 그룹장직을 맡고 있는 최정규라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회사, 광고회사 그리고 현재 에이전시에 이르기까지 영상분야에서 약 12년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Q. 더크림유니언 내에서 영상 그룹은 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나요.

영상 그룹은 촬영팀과 제작팀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촬영팀에서는 실사 촬영 영상 위주의 업무를, 제작팀에서는 2d, 3d 디자인 형태의 영상 제작을 수행해요. 기본적으로 팀 단위 작업을 하는 편이지만 프로젝트의 특성에 따라 제안, 실행, 운영, R&D에 전부 참여하기 때문에 타 부서와의 협업이 많은 편이에요.

Q. 다양한 부서와 협업이 많다는 건, 영상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는 뜻이기도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클라이언트의 니즈가 가장 높아졌죠. 클라이언트의 니즈 중 영상 콘텐츠는 필수가 된 만큼, 에이전시 입장에서 영상 자체제작 환경을 갖추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클라이언트 니즈에 맞춰, 영상업무를 대응하기까지 더크림유니언은 미리 준비를 잘 해왔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촬영팀의 경우는 작년
부터 유능한 감독님을 모셔오기도 했고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회사 차원에서 많은 서포트를 해주고 있어요.

Q. 영상 자체제작 환경을 강화하는 게 물론 자연스럽고 당연한 흐름이지만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아요. 그럼에도, 외주 프로덕션과 협업해서 더 나아간 이유가 궁금해요.

자체 제작환경을 갖춰도 외주 프로덕션과 협업하는 건 당연히 필요해요. 하지만, 내부에서 작업해야 좋은 영상이 있고 외주 프로덕션에 맡겨야 하는 영상이 있어요. 가장 먼저,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그러해요. 클라이언트 니즈가 높아지면서 연간 많은 양의 영상 콘텐츠가 발생하는데 그 모든 영상을 모두 외주 프로덕션에 맡길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 측면인데요. 같은 것을 보더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르고 의도가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해지기 쉽지 않잖아요. 그런 과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빈번하게 제작 회의를 갖고 레퍼런스를 제시하고 중간에 시사를 하지만 외부의 영상업체와는 그렇게 자주 시간을 갖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에요.

그런데 업무 특성상,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정말 중요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수정이 자주 그리고 급하게 발생하는데 영상 제작 특성상 한 컷의 이미지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죠. 한 글자를 수정하려고 한 시간 렌더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여러 측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와 오류는 프로젝트 일정 전체를 흔들리게 할 수도 있어요.

Q. 그렇다면, 더크림유니언 영상그룹의 강점을 말씀해주신다면?

생각하시는 영상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나올 수 있을 거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원활하기에 정확한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는 거죠.

대체로 외주 프로덕션과 협업할 경우, 에이전시에서 광고주 협의하에 영상 기획을 하고 프로덕션 측에 제작을 의뢰해요. 실 작업을 맡게 되는 업체는 아무래도 해당 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상 기획을 디벨롭하는 업무방식이에요.

만약, 제작 중에 더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나와도 반영하기가 어려운 구조인 거죠. 에이전시와 광고주 두 단계의 클라이언트를 설득해야 하는데 설득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일정이 촉박하다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시간을 쏟기엔 정해진 결과물을 완성하기에도 바쁘니까요.

하지만, 영상작업을 내부에서 진행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애초 기획 단계부터 영상그룹이 참여하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이해도가 높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반영하려면 광고주와 바로 협의를 할 수 있고요. 내부적으로 제작 회의와 레퍼런스 제시 등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다 보니 오류를 줄일 수도 있어요. 결과물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영상그룹의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해서 우선 제 역량을 더 강화하려 해요. 함께 작업하는 팀장님들과 팀원 분들 개개인의 역량이 강화돼 한 사람 한 사람이 디렉터로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영상 그룹 전체로 보자면 저희는 일을 벌이기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에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스스로 만들어서 한다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이만큼 좋은 조건이 갖춰져 있는 경우는 드물어요. 2d, 3d, 실사를 망라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주변에는 실력 있는 디자인, 기획, 개발, 마케팅 전문 인력이 있으니까요. 일을 벌이기에 최상의 조건이죠. 때문에, 기생이 아닌 공생으로 더 나아가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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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더크림유니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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