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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경험하다, 라이프스타일샵 에디토리(EDITORI)

청각은 시각이 닿지 않는 나머지 부분을 채운다. 그래서 음악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오디오 유통회사였던 에디토리는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좋은 오디오 경험을 만들려면 무엇이 갖춰져야 할까? 스피커, 앰프, 헤드폰, LP판과 턴테이블. 끝일까? 그럴 리가. 디스플레이 모니터, 의자, 책상, 시계, 컵, 계산기, 각종 소품, 조명, 향, 커피… 품목을 짚어가다보면 이곳이 ‘라이프스타일샵’을 표방하는 이유가 짐작된다. 음악을 축으로 삶을 디자인하는 곳, 에디토리에 다녀왔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

애초에 음악은 함께하는 것이었다. 청자가 아닌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경험. 왜? 모든 음악이 ‘라이브’였으니까. 개인적 경험으로서의 음악은 녹음 기술이 등장한 뒤에야 생겨난 것이었다. 이후에도 오디오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며 청자 또는 청중이 겪는 음악 경험의 깊이와 넓이를 더해왔다. 헤드폰과 이어폰은 개인적 경험으로서 음악의 퀄리티를 높였고 스피커와 앰프는 수만 명이 함께 음악을 듣는 경험을 선사했다.

함께 그리고 혼자

에디토리가 디자인하는 음악 경험 또한 ‘함께 그리고 혼자’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당연한 말이지만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럿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커피 같은 원데이 클래스나 강연, 전시 등의 모임 활동도 진행한다. 음악을 기반으로 취향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잘 갖추고 있다.

물론 ‘혼자’ 가도 충분하다. 턴테이블에 연결된 헤드폰을 통해 LP음반을 들어볼 수 있다. 혼자라고 스피커를 못 쓰는 것도 아니다. 스피커가 세팅돼 있는 곳에 일인용 의자 하나만 놓여 있기도 하다. 혼자 음악을 듣는 고객이라도 함부로 말을 거는 등 방해하는 일도 없다. 1인 가구에서 쓸 만한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험을 나누는 사람들

이처럼 음악을 듣는 이들의 다양한 규모를 고려해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래서인지 에디토리에는 오디오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고집이 보이지 않는다. 오디오 유통회사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디오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모습과 거리가 멀다. 음악을 듣는 전반적인 경험의 질에 신경쓴다는 흔적이 여기저기서 묻어나왔다. ‘오디오 경험’ 안에서는 ‘오디오’조차 하나의 요소다.

그렇다면 왜 경험일까. 에디토리를 라이프스타일샵으로 이끈 핵심 동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에디토리 조영직 대표는 ‘오늘의 집’에 대해 얘기했다. 개인의 사적 공간과 그곳을 꾸미기 위해 들인 노력을 나누려는 수요가 있는 것을 보니, 자신의 오디오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수요도 있을 것라고 봤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주역은 경험을 나누는 사람들이고, 그들에게 맞는 서비스는 결국 개성 있고 완성도 높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꾸미는 물건들

“저희는 오래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야 제품소싱을 진행해요” 조 대표는 오디오 공간을 꾸미는 일에 확실한 기준을 갖고 있었다. 에디토리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해당 공간을 채우는 브랜드들이 가진 이미지와 헤리티지, 더 나아가 그 팬덤의 성격까지 고려한다. 퀄리티가 보장된 규모 있는 오디오 경험을 위해 오디오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에 대한 관심을 더했다. 그래서, ‘라이프스타일샵’ 에디토리다.


위치.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5-8 2층
인스타그램. @editori_official
웹사이트. edito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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