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끝에 빛이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시우시우(SIWSYU)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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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끝에 빛이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시우시우(SIWSYU)

언제부터 악몽이 시작됐는지 모르겠다. 반복해서 나타나는 꿈 속 장면은 주로 어둠이 차지했지만 현실의 작가는 빛을 더해 밝음을 나타내려 했다. 어둠의 끝에 빛이 있다. 정시우 작가의 아트워크는 그 사이에 있는 다양한 색의 빛이 가득하다.

▲표지 작품 ‘내면’

글. 김수진 에디터 soo@ditoday.com


이름. 정시우
지역. Korea
URL.
인스타그램 instagram.com/siwsyu

안녕하세요, 시우시우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우시우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정시우라고 합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인스타그램에 작업물을 올리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디지털 아트워크를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워크를 시작한 구체적인 터닝 포인트나 계기가 있었나요?

고등학생 때부터 자취했는데, 혼자 떨어져 지내는 환경이 무서웠는지 악몽을 매일 꿨어요. 즐거운 꿈을 꿀 법도 한데 악몽을 계속 꾸니까 극복 방법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림으로 표현하자는 생각이 들었던 게 터닝 포인트였어요. 컴퓨터로 작업하는 걸 좋아해서 직접 그리기보다는 포토샵을 배우기 시작했고, 응용하다 보니 재밌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사이트> 독자분들께 표지 작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내면’이라는 작품이에요. 평소에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제 내면은 꽉 막혀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트렌디한 녹색을 중심으로 원하는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작업했어요.

아트워크의 전반적인 작업 과정이 궁금해요.

구상 및 스케치 작업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만들고 싶은 소재나 이미지가 생기면 3D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모양과 빛을 정해요. 그리고 포토샵으로 효과를 더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해요. 제목을 생각하고 작업하는 편은 아니라 작업을 완성한 다음에 의미 부여를 하곤 합니다.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앞서 말씀드렸듯 꿈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워낙 자주 꿈을 꾸고 그중에서 악몽의 빈도가 압도적이에요. 사실 악몽을 그대로 표현하자면 어두운 분위기가 돼서 영감만 받으려고 해요. 작업할 땐 음악을 들으면서 최대한 밝게 제작하려고 노력합니다.

▲GODs

우아박스’라는 웹사이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작가님이 만든 웹사이트인가요?

네. 제가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아박스는 앨범 아트워크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데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빈틈이 많지만 계속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는 중이에요. 빠른 시일 내에 더 멋진 웹사이트로 만들어서 모든 아티스트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우아박스는 아티스트가 아트워크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잖아요. 구매가 이뤄진 경우, 작가님의 그림이 다른 아티스트의 창작물에 국한되지는 않나요?

다른 아티스트 노래에 국한된 아트워크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아티스트와 충분한 협의하에 다른 방향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만약 아티스트의 노래에 국한된 경우라고 해도 아쉽지는 않아요. 제 손, 머리에서 나온 작품을 다른 사람이 인정해 일정한 페이를 지급하고 구매해 사용한다는 게 저한텐 굉장한 영광이고 기쁨이거든요.

▲광복

독자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요?

‘광복’이라는 작품이에요. 광복절을 기념해 태극기를 소재로 작업했어요. 파란색과 빨간색을 사용해서 태극기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뒤에 있는 기둥은 건, 곤, 감, 리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운데 흰 프레임은 결속과 단합의 뜻을 담아 제작했어요. 그리고 황금색 빛은 우리나라의 찬란한 미래를 상징했습니다. 애국심이 들어가다 보니 다른 작품에 비해 더 공들이기도 했고, 의미를 정확하게 담은 작품이라 독자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작품에 어떤 것들을 담고 싶으세요?

담고자 하는 의미는 없고, 개인적인 감정들을 주로 담아요. 앞으로도 제 느낌과 감정으로 작업할 거고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작품을 꼭 만들고 싶긴 하지만, 아직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저 자신을 잘 표현하게 된다면 그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꼭 그리고 싶어요.

작가님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제일 존경하는 분은 희수 님(디지털 인사이트 241호 COVER INTERVIEW)이에요. 예전부터 작업물을 봐왔는데, 꾸준히 작업하시는 모습과 계속해서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멋있어 보였어요. 꾸준히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에 계속해서 작업하시는 모습이 저에게 많은 자극을 주셨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작업 말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면, 따로 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을까요?

비트를 만드는 프로듀서를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예전부터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멋진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제 아트워크와 음악을 함께 사용해서 앨범을 만들 수 있고, 여러 방면으로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를 설레게 해요. 제가 상상하는 아트워크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작업처럼, 제 미래도 직접 그리면서 만들 수 있다는 상상을 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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