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 & Brand

스포츠는 강력한 콘텐츠다

살아오면서 봤던 몇몇 스포츠 경기는 뚜렷하게 기억난다. 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대회는 우리에게 특히 엄청난 스포츠 이벤트였을뿐더러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행사이기도 했다. 또한, 여러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큰 뉴스가 되기도 했다.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의 박치기 장면, 미국 LPGA에서 거둔 박세리의 첫 우승,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의 경기와 현재 맹활약 중인 손흥민까지,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최고의 순간들이 있다. 스포츠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최고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인을 가장 열광하게 만드는 것은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이다. 매년 2월 첫 일요일에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의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최강자를 가린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 명이 넘는 사람이 시청하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기업의 광고가 몰려들면서 이제는 초당 약 2억 원 정도의 광고비가 형성된다. 이번 슈퍼볼은 52회째로,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서 올해 2월 4일 열린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SUV 브랜드 ‘코나’로, 기아자동차가 세단 브랜드 ‘스팅어’로 참여한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몇 년간 슈퍼볼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열린다. 그리고 3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는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열린다. 나는 이런 큰 이벤트에 많이 가는 편인데, 거기서 두고두고 꺼내 볼 좋은 기억과 좋은 인사이트를 얻어 오곤 한다.

기업의 마케팅 측면에서도 스포츠 이벤트는

최고의 브랜드 마케팅 기회다.

코카콜라, VISA, 오메가, 알리바바, 대한항공 등이 올림픽 파트너나 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브랜드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2년부터 17년 연속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오픈을 통해서 약 5억 1천만 달러 상당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브랜드가 세계 최고의 경기 하나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 발전시키며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데 대해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싶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지고있다. 기존의 인기 스포츠인 잉글랜드 프로축구(EPL)나 미국프로농구(NBA)는 물론 국내의 농구 배구 등 스포츠의 인기는 대단해 보인다. 요즘에는 낚시와 당구 등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이 밖에도 배드민턴, 등산, 탁구,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활발하게 즐기는 곳이 우리나라다. 인구수나 국토 넓이에 비해 아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우리 국민들인 만큼 기업의 마케팅도 이런 점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를 마케팅에 잘 활용하는 브랜드로 레드불이 떠오른다.

알프스산맥에서의 스키, 모터스포츠 등 익스트림 스포츠 영상을 많이 만들어서 마케팅에 활용을 잘 한다. 오스트리아와 미국 뉴욕에서는 프로축구팀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레드불은 연간 8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리도 레드불처럼 스포츠 콘텐츠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가 많아지면 좋겠다. 소비자의 기호 트렌드는 변하지만 스포츠를 좋아하고 즐기는 성향은 변치 않는다. 사람들은 계속 스포츠에 열광하고 그 콘텐츠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스포츠를 잘 이용하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승리한다. 스포츠와 관계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 브랜드뿐 아니라 도시나 국가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스포츠는 강력한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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