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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을 그리다 17> 스웨덴 ICA

ⓒSangwoo Cho

우리와 먼 곳에 있어 낯설게만 느껴지는 북유럽.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북유럽의 일상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퇴근길 마트에 들러 장을 본다거나 은행에서 업무를 보고,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고, 공원에서 산책하고.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일들이 하루를 채운다.

출장이든 여행이든 어떤 도시를 갈 때 꼭 마트에 먼저 들르는 편이다. 현지인의 일상 속으로 가장 빠르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마트의 코너를 기웃거리며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는 꽤나 쏠쏠하다. 알 수 없는 외래어로 표기된 식품에 호기롭게 도전하고, 직원이 추천하는 메뉴를 망설임 없이 선택하기도 한다. 물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웨덴의 ICA는 COOP, Hemköp과 함께 북유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슈퍼마켓 브랜드다. 특히 스웨덴, 노르웨이, 발트 지역의 어느 도시를 가든지 ICA 마트를 만날 수 있다. 1930년 후반 처음 설립된 ICA는 현재 Ica Supermarket, Ica Nära, Ica Kvantum, Maxi Ica Stormarknad 등 다양한 브랜드 네이밍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도심 대형 마트, 농수산물 전문마트, 지역특산물 마트 등의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브랜드지만 셀프 무인 계산대, 쇼핑 바코드 인식 시스템, 인터넷 배송 시스템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우선하고 있다. 특히 배달 문화가 아직까지 낯선 스웨덴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며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친근한 동네 슈퍼마켓이지만 그 안의 모든 것들은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일상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간다면, 어느 도시를 여행하든 꼭 동네의 마트에 들러보길 바란다.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 또는 낯설고 신선한 모습까지 모두 만나게 될 것이다. 동네 마트 투어가 재미있는 이유다.

웹사이트. www.ica.se
위치. Folkungagatan 56, 116 22 Stockholm. Sweden

조상우 웹사이트 바로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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