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how, News Today

상상이 현실이 되는 ‘2022 서울 일러스트코리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우리 삶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즐거움을 더하는 축제가 코엑스에서 열렸다. 꿈꾸는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는 ‘2022 서울 일러스트코리아’가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기업・기관・단체와 유망한 신예 작가가 활발히 참여해 300여 개에 부스를 구성했고 다양한 부스만큼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함께 했다. 코엑스 D홀에서는 참여 작가와 관람객이 하나가 됐고, 바야흐로 우리 일상이 회복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글. 김성지 기자 jerome@ditoday.com
사진. 손찬호 디자이너 bbt0808@ditoday.com

Show your ____!

다양한 콘셉트와 기획으로 세상 모든 취향을 담은 곳이 있다. 통합 마케팅 플랫폼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2022 서울 일러스트코리아’는 창작자를 위한 축제이자 전시회다. 특히 4월 18일(월)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일러스트 분야에 관련된 기업과 500여 작가의 기획이 담긴 부스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의 미디어 파트너사인 교보핫트랙스는 이번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전시장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온·오프라인에서 아우르며 코엑스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과도 함께 했다. 최근 디지털 저작권과 관련해 화제가 된 ‘NFT 디지털 아트 작업’, 임이삭·엄선 등 작가가 그림 그리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 현장에서 선물 받는 ‘도토리 캐리커처’와 ‘3분 수채 초상화’와 같은 체험 클래스로 인해 구경과 관람 위주였던 여타 전시회와의 차별성을 만들었
다는 평을 받았다.

전시장 입구

유망한 신예 작가를 발굴하며 일러스트레이션 비즈니스 역량 강화라는 행사 취지도 소홀하지 않았다. 신예 작가를 위한 핫트랙스·아이디어스·마블샵 관계자와의 1:1매칭 상담회, 캐릭터 굿즈로 펀딩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는 와디즈의 강연,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한 매출 상승 전략을 알려주는 마브사끼 마케터의 강연 등 일러스트레이션 산업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주제로 신예 작가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며 유익함을 더했다.

디지털 인사이트와 주목한 일코

성지’s Pick
모든 것이 가능한 ‘디스에이블드(This Abled)’

전시장에서 유독 눈에 띈 부스가 있었다. 내가 손 내밀면 같이 손 잡아 줄 것 같은 치타 <나 좀 봐>, 해맑은 랫서팬더 <까 궁! 놀자> 등 알록달록 색감과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동물들로 벽면을 가득 채운 금채민 작가의 다양한 그림을 마주했다. 그는 그림 속에서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림 속 모든 사물과 소통하다 보면 의식 흐름도 자연과 동화하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다. 관람객은 작가가 만든 세상에서 마음껏 사랑에 빠지며 따듯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그립톡·손
거울 등 다양한 굿즈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푸르른 잎과 호기심 많은 동물이 공존하는 공간인 이곳은 장애를 뜻하는 단어 ‘Disabled’에서 D가 Th로 바뀐 ‘디스에이블드(Thisabled)’의 부스다. 디스에이블드는 발달장애 예술가의 그림으로 굿즈 제작·아트 큐레이션 서비스·컬래버레이
션 등을 진행하며 그들에게 사회적·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소셜 벤처로, 최근에는 메타버스·NFT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며 발달장애 예술 문화를 알리고 있다. 그들의 작품을 하티즘(Heartism)이란 단어로 정체성을 부여했다.

임이삭 작가의 라이브드로잉

해인’s Pick
라이브드로잉 ‘임이삭’ 작가

보통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이라면 ‘작가들은 어떻게 그림을 그릴까?’를 궁금해한다. 이러한 사람을 위해 임이삭, 신은미, 라인 세 명의 작가가 라이브드로잉을 진행했다. 그중 <디지털 인사이트>가 전시장에 도착했을 때 임이삭 작가도 드로잉을 시작한 시점이었다. 밑그림이나 스케치 없이 현장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그려가는 과정을 지켜봤다. 임이삭 작가는 벗이미술관 전속작가이자 라이브드로잉 작가로 지난 3월 대구에서 개최된 ‘대구 일러스트코리아’에서도 라이브드로잉 퍼보먼스를 선뵀다.

KAZE PARK 작가의 김연경 NFT

주희’s Pick
4BD 스튜디오 ‘KAZE PARK’ 작가

마치 사진 같은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 모습을 볼 수 있는 블루캔버스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외에도 김연아·방탄소년단·노제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를 그린 작품은 관람객에게 감탄사를 유발했다. 블루캔버스가 있다는 의미는 이곳은 디지털 아트 갤러리라는 의미로 NFT 작품이다. “삶의 다양한 경험과 영감, 상상력의 에너지가 나의 작품”이라는 KAZE PARK 작가는 다양한 스타일로 작품을 표현하고, 여러 표현법으로 작품을 바라본다.

이러한 예술관은 그의 작품 에서 느낄 수 있었다. 신발을 뒤집어 발바닥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상상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농구화와 이를 둘러싼 소재로 완성됐다. 바닥은 농구코트가 됐고, 자세히 살펴보면 농구하는 사람, 춤추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등장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농구화를 신은 사람이며, 모두 붉은 농구화끈으로 연결됐다. 예부터 붉은실은 ‘인연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 작품처럼 KAZE PARK 작가는 그의 상상력을 표현하며 김연경 선수의 IP를 활용해 한정판 NFT 시리즈 작품을 출시했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도토리 캐리커처

철민’s Pick
1분 캐리커처 ‘화가삼춘’

코엑스 D홀에서 가장 인구 밀도 높은 곳이 있다. ‘1분 도도리 캐리커처’로 유명한 화가삼촌의 부스다. 1분 남짓한 시간에 자신의 특징이 담긴 그림을 얻기 위해 줄이 길게 이어졌다. < 디지털 인사이트> 미디어팀 세 남자도 캐리커처를 얻기 위해 웨이팅에 동참했다. 기다릴 때는 부푼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면 화가 앞에 앉는다. 많은 이가 작품 모델 경험이 없기에 그 1분을 길게만 느꼈을 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랬으니까.

재민’s Pick
가상과 현실 사이 어딘가 ‘아름담다’

은은한 조명에 자연을 품은 인테리어. 이곳에는 어디를 가도 책이 있다. 원하는 종류의 책을 펼치고 나면 금세 내용 속으로 빠져든다. 실제 동화 속에 있는 것처럼 소리도 들리고 장소도 자세히 보인다. 동화 속 세상에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
고, 고래와 함께 산책할 수도 있다. 분야 막론, 2022년 가장 핫한 키워드인 메타버스는 이번 전시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아름담다’는 가상과 현실을 잇는 그림책 박물관이다.

우리는 그림 동화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웠다. <피노키오> 속한 상황인 고래 뱃속에 갇혀있는 모습처럼 동화 속에 몰입했다. 이렇듯 그림책이 상상력을 키워줬다면, 고전 그림책부터 3D 입체 그림책을 통해 ‘아름담다’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구현한다. 메타버스와 그림책이 만나며 상상인 줄만 알았던 이야기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아름담다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그림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길로 인도한다.

찬호’s Pick
무난한 듯 특별한 ‘리페와 인삼’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작품과 작품 사이로 분주하게 움직이던 중 한 곳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리페역과 인삼역에 보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곳을 바라보다 보면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매순간을 분주하게 보내는 현대인은 주변을 바라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나아간다. 그렇기에 일상 속 지나쳤던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고 그 속에서 우리의 아름다웠던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보냈다.

Comments
  • digitla-insight-202102-offline-ads-sandoll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