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아영님의 아티클 더 보기

마케팅

맥스봉으로 노란 에너지 충전! 맥스봉 인스타그램

맥스봉 롤러코스터, 맥스봉 가습기, 맥스봉 귀걸이까지!

어제는 건전지, 오늘은 에어팟, 내일은 가습기인 것은? 바로 맥스봉! 맥스봉 SNS에 방문하면 다양한 모습의 맥스봉을 만날 수 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인데 맥스봉과 만나면 뭔가 특별해진다. 뽀얗고 노란 바디에 빨간줄. 노랑노랑하고 깜찍한 이 물건은 무엇인가? 누가 귀염뽀짝한 소리를 내었는가!

* 인터뷰이
김가향 본애드컴 통합 디지털 마케팅 본부 대리(이하 김가향): 맥스봉 SNS 채널 운영
김덕수 본애드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본부 2그룹 과장(이하 김덕수) :캠페인 운영 총괄


맥스봉 SNS에 올라온 게시물이 700개나 되더라고요. 관리를 시작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김덕수: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해 거의 1년이 다 돼 가네요. 작년까지는 다른 회사에서 맥스봉 SNS를 관리했었거든요. 꽤 오랫동안요.


기존에 운영되던 SNS를 새로 맡으신 거군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운영 방향이 있었나요?

김덕수: 초창기에는 맥스봉이라는 브랜드 인식과 메시지 전달을 위해 캐릭터 스토리를 개발하고, 스토리를 반영한 패키지와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던 것 같아요. 플랫폼을 구축한 후에는 ‘프로맥스봉러 만들기’라는 테마로 확보한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왔어요. 지금은 브랜드를 매개로 충성도가 높은 팬들을 양성하기 위해 매스 그룹의 성향에 맞춘 전략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맥스봉이 그 자체로 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고, 직관적인 브랜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맥스봉 가습기

그렇다면 콘텐츠 제작과정도 궁금해지네요. 하나의 게시물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김덕수: 아이디어 회의는 직책이나 직급 상관없이 모두 참석해서 각자 아이템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저희 팀은 연령과 직급이 다른 세 명의 담당자로 구성돼 있는데, 나이 차가 있다보니 각자 관심 가지는 이슈가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콘텐츠를 보는 관점도 다양하고요. 그래서 열띤 토론이 이뤄지는 편입니다. 최연장자인 저는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이런저런 이슈를 챙겨 보고 있는데, 가끔 꼰대가 되기도 해요(웃음).

어느 정도 콘텐츠와 비주얼의 방향이 정해지면 각자 1주일 정도 개발 시간을 가져요. 그 후 최종 시안이 탄생하죠. 사진과 동영상은 내부에서 제작할 때도 있지만, 콘텐츠의 퀄리티를 위해 대부분 제작 스튜디오와 협업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에도 많은 공을 들이시는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포인트를 주시는지 궁금해요.

김가향: 입체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해요. 현실성도 최대한 고려하는 편이죠. 아이디어는 기발한데 실제로 제작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맥스봉과 접목했을 때, 너무 이질적이지 않은 소재 위주로 아이데이션을 하고 있어요.
기획안을 보낼 때도 ‘이건 실사로 해주세요’, ‘이 이미지에 맥스봉을 입혀주세요’ 등 최대한 디테일하게 주문해요. 처음에는 서로의 톤앤매너를 맞추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는데, 이제 척하면 척일 정도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죠.

맥스봉 건전지

요즘 게시물을 보면 카피에서도 담당자님만의 감성이 느껴지더라고요. 병맛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감성이요!

김가향: 인스타그램은 채널 특성상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독자에게 말을 걸어야 하다보니 아름답고 감각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맥스봉의 다른 채널인 페이스북보다는 병맛 콘셉트를 자제하고 하고 싶은 말을 이미지로 번역해서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여기에 더해 맥스봉 인스타그램이 독자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길 바랬어요. 그래서 저도 카피에 힐링 감성을 넣으려고 했죠. 평소 제가 힐링을 얻는 소재에 맥스봉을 접목해서 콘텐츠를 풀어내다 보니 게시물에 자연스럽게 저의 감성이 녹아든 것 같아요.

맥스봉 SNS를 보면 기발하고 통통 튀는 콘텐츠들로 가득해요. ‘맥스봉을 이렇게 접목시킬 수도 있구나’하고 감탄할 때도 많고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하나요?

김가향: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비결인 것 같아요. 섬세한 관찰이 있어야 새로운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맥스봉을 먹는지 또 어떤 과정을 통해 맥스봉이 팔리는지 유심히 분석하죠. 이후 무엇을 보여줄지, 이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매개체가 무엇인지 찾는 것 같아요.
또 요즘 인기 있는 콘텐츠 틀을 활용하기도 해요. 선택형 이모지나 틀린 그림 찾기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맥스봉 귀걸이

요 근래 식품 브랜드들의 SNS 채널이 늘어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경쟁 채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경쟁 채널들과는 다른, 맥스봉 SNS만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가향: 맥스봉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하다는 것이에요. 맥스봉은 들고 다니기 쉽고 포장지를 제거한 후 조리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죠. 또 먹을 때 소리가 나지 않고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메리트도 있어요.

이처럼 맥스봉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다양한 상황과 제품을 접목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직장인들에게는 출퇴근 간식이나 사무실 간식으로, 학생들에게는 간편 간식, 독서실 간식으로 이미지를 설정한 거죠. 이를 통해 언제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에너지 간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해요.

지금까지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김덕수: 저희 콘텐츠 중에 페이크 굿즈 시리즈가 있는데, 제일 반응이 좋아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물에 맥스봉을 합성하거나 디자인을 입혀 저희만의 브랜드 컬러를 나타내는 건데, 실제로 출지 되지 않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출시 예정일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출시하려고 한 적도 있어요. 맥스봉 건전지를 만들기 위해 건전지 브랜드 쪽에 문의한 적도 있는데요.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어요. 할 수 있다면 내년에는 꼭 새로운 굿즈를 출시해 보고 싶어요.

맥스봉 에어팟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채널 운영 방향에 대해 묻고 싶어요.

김덕수: 앞서 말한 페이크 굿즈처럼 올해 실행하지 못한 계획들이 몇 개 있어요. 이런 계획들을 하나씩 실천해보고 싶어요. 최근에는 SNS 채널이 단순히 온라인에서 운영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과도 연계돼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잖아요.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IMC 활동도 생각하고 있어요. 꼭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김가향: SNS를 운영하면서 저는 늘 독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했어요. 초반 목표도 단순 팔로워보다는 진성팬인 ‘프로맥스봉러’를 늘리는 것이 목표였고요. 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우리 팬들에게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꾸준히 고민할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대놓고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맥스봉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제품을 소개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 때 저희 채널을 보고 노란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