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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남편들, 만났습니다

며칠 전, 지인이 페이스북에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섬네일 이미지에는 밀리터리 패턴의 반팔티, 꼬불거리는 머리띠를 한 남자와 함께 ‘당근마켓 남편들’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느와르 영상인가 싶었지만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거래하는 남편의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이었다. 당근을 해보지 않아도 이미 ‘썰’로 거래 분위기를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현실 그대로를 전달했다. 하이퍼리얼리즘 수준으로 연출한 사람들, 너덜트다.

글. 김수진 기자 soo@ditoday.com
사진. 임예림 포토그래퍼


#제작과 연기 모두 가능한 만능 엔터테이너

너덜트 인터뷰 질의서를 살짝 공개한다.

1. 두 명의 배우가 연기력이 대단하던데 어떤 인연으로 시작된 건가요? 너덜트 소속 배우인가요?
2. 같은 배우지만 회마다 다른 캐릭터로 스토리를 푸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이분들과 다음 영상을 찍을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두 개의 질문이 포함된 질의서를 보내고 난 뒤, 유튜브에 사진 하나가 올라왔다. 두 배우가 나온 사진이었다. 당연히 전문 배우였을 줄 알았던 주인공들이 실은 제작자였던 것이다. 왼쪽 유현규, 오른쪽 전상협과의 인터뷰다.

수진 질의서를 보고 웃겼을 것 같아요.

현규 맞아요. 질의서 구성을 봤는데 두 질문 정도는 배우에 대한 질문이더라고요. 근데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에요. “배우들이 잘한다”고 말씀주시는데, 사실 저희가 연기와 제작까지 하고 있습니다.

#광고 현장에서 시작된 인연

수진 두 분이서 영상을 촬영하고, 기획하고, 편집한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 이야기를 듣기 전에 설명부터 듣고 싶습니다. 너덜트, 어떻게 만들어진 팀인가요?

현규 일단 저부터 말씀드리면 예전에 지금과 비슷한 콘텐츠를 만든 적이 있어요. 그 콘텐츠가 반응이 좋아서 잠깐 바이럴 광고감독으로 활동했었어요. 그때 제가 했던 광고에 출연한 배우 중 한 명이 상협이었죠.

수진 광고를 통해 만난 인연이군요.

현규 네. 상협이가 웃긴 연기를 워낙 잘하고 성격도 저랑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 제가 예능PD로 활동하던 중에 작업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거든요. 마침 상협이가 영상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같이 작업해보자고 제안했죠. 그렇게 1년 정도 일하면서 ‘상협이가 연기도 잘하지만 제작 일도 잘하는구나’를 느꼈고, 제 계획을 얘기해줬어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너덜트로 같이 활동하게 됐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고 있네요(웃음).

#이제야 알아보는 명연기

수진 지금까지 들은 것으로 봤을 땐 지금까지 쭉 영상 일을 해오신 것 같아요. 연기는 따로 배우신 건가요?

현규 저는 감독이었기 때문에 배우를 캐스팅하는 입장이었고 연기는 따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상협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스태프였어요. 영화사나 촬영 쪽에 관심 있었는데 우연히 대학 동기가 연출한 작품에서 연기하게 됐거든요. 근데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화면에 나오는 저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잘하는구나’싶었죠(웃음). 중간에 한 달 정도 연기 학원을 다닌 적도 있고요. 시간이 흘러서 현규 감독님 연출작에 배우로 캐스팅됐고 그때 감독님이 “연기를 더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고 너덜트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수진 저는 당연히 두 분이 연기자인 줄 알았어요. 지금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더욱 놀라울 뿐인데요. 전문 연기자 같다는 평이 많은데, 기분은 어떠신가요?

현규 (상협에게) 어때요?

상협 저는 뭐… 이제 알아보는구나?(웃음) 농담이고요. 신기하죠. 재밌고. 당연히 연기자는 따로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니까 저희가 의도치 않게 반전을 준 상황이 돼서 저희 팀의 매력을 더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현규 상협이는 제 광고에서 연기하는 걸 여러 번 보기도 했고 잘하는 걸 알고 있어서 걱정 없었어요.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감독이었잖아요. 연기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제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근데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유희열 씨를 닮았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상협 유희열 씨랑 이상순 씨가 대화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많이 웃었어요.  

수진 채널명이 너덜트에요. 무슨 뜻인가요?

상협 ‘너드(Ner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예요. 말 그대로 너드스러운, 괴짜인 어른들이라고 볼 수 있죠. 저희는 살면서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일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연출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부분이 너디한 감성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또, 말 그대로 나이대가 아이들이 아닌 것도 맞고요. 팀명 정할 때도 두 달 정도를 고민했는데, 다행히 잘 어울린다고 해주시기도 하고 실제로 ‘너덜너덜거린다’는 댓글도 달려서 다양한 의미가 맞아서 만족스러워요.

현규 저는 ‘철없는 어른들’이라는 느낌이 좋았어요. 사실 저나 상협이도 큰 리스크를 지고 시작한 거거든요. 저는 기존에 있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서 다른 곳에 취업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었고, 상협이도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었는데 같이 맨땅에 헤딩한 거죠. 재밌을 것 같으니까. 그 자체가 철없기도 하고 과감한 것 같아서 저희 아이덴티티와 잘 맞는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제일 좋았던 건 ‘너덜트’라는 어감이었어요.

수진 맨땅에 헤딩하는 게 말로는 쉬운데 실천하기가 어렵잖아요.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신 부분이 정말 대단하네요. 이번에는 장르에 대한 질문을 해보고 싶은데 ‘숏무비’라는 장르를 만드신 건가요? 아니면 원래 있는 장르인가요?

현규 코믹숏무비는 기존에 있던 장르는 아니고 저희가 만들어보자 해서 만든 장르예요. 저희가 만드는 콘텐츠와 비슷한 폼의 영상도, 카테고리도 없더라고요. 코미디라 하기엔 너무 광범위하고 무비라고 하기엔 가볍고 짧잖아요. 그래서 코믹숏무비라는 장르를 만들어봤습니다.

수진 이런 특징을 가진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현규 아까 너덜트를 하기 전에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했잖아요. 5년 전에 만든 영상인데 페이스북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적이 있거든요. 한번 보여드릴까요? 지금이랑은 결이 좀 다르지만 재밌을 거예요.

상협 그렇게까진 안 하셔도 되는데…(웃음)

예림 5년 전이라고요? 진짜 잘 만들었다.

현규 제가 처음으로 시도한 콘텐츠였어요. 이 영상으로 러브콜이 많이 와서 운 좋게 프로덕션도 만들고 감독까지 하게 됐었죠. 근데 광고를 만들다 보니 예전에 만든 콘텐츠보다 재미가 없는 거예요. 재밌는 아이디어를 기획해도 광고주를 설득하기 어려웠고 광고를 위한 재미없는 광고를 만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내 멋대로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었어요. 요즘 사람들이 유튜브를 볼 때 비슷한 소재나 자극적인 콘텐츠로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믹숏무비 장르를 선보인다면 색다를 거라는 생각으로 영상을 제작하게 됐죠.

#예능이 아니라 다큐다

수진 저도 완전 공감해요. 비슷한 유튜브 알고리즘에 지쳐있던 찰나, 재미있는 영상을 보게 됐거든요. 확실히 색다른 영상인 것 같은데 ‘당근이세요?’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예능이 아니라 다큐라는 반응이 있어요. 리얼한 연출을 위해 어떤 부분에 집중을 하셨나요?

상협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연기 톤에 집중한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과장된 느낌을 배제하기 위해 ‘힘을 빼고 대화하듯이 연기해보자’했거든요. 평소 실생활에서 쓰는 어투, 단어를 추가하면서 현실감이 가미된 게 아닐까 싶어요.

현규 제작과 출연을 저희가 다 하다 보니 자유롭게 대사나 톤을 바꿀 수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해요. 배우로 출연하면 대본을 따라가는 거지만 저희는 촬영과 동시에 연기 톤을 바꾸거나 대사, 미묘한 상황 등을 바꿀 수 있거든요. 그렇게 계속해서 디벨롭하다 보니 더 리얼한 연출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활을 직접 쏴보는 것도 애드리브였고.

수진 진짜요?

현규 원래는 대본에 없었고 촬영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내가 이걸 하다가 네가 피하면 재밌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진행됐어요. 저도 원래 “왜 파시는 거예요?” 한 대사만 있었는데 상협이 장면을 찍고 보니까 제가 조심스러운 캐릭터면 웃기지 않을까 해서 “저기 죄송한데…” 이런 대사를 추가했죠.

수진 그렇다면 당근마켓 중에서도 ‘남편 거래’라는 콘셉트는 어떻게 하게 된 건지 궁금해요. 특히 당근마켓 같은 경우에는 관련 썰이 많으니까요.

현규 저희가 영상에서 사용한 양궁이 사실 당근마켓 콘텐츠를 위한 용도가 아니었어요. 오진혁 선수의 유행어 ‘끝’을 활용한 영상을 제작하려고 했는데 재미가 없어서 다른 아이디어를 모색하게 됐죠. 그러다 당근마켓에서 남편끼리 거래한다는 커뮤니티 썰이 떠올라서 ‘당근이세요?’ 콘텐츠를 만들게 됐어요. 그렇게 양궁을 활용해봤고 현실적으로 저희 둘이 출연해야 하기 때문에 남편들이 거래하는 상황으로 연출하게 됐습니다.

상협 아, 실제로 저희가 둘 다 유부남은 아니에요. 이거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너무 물어보셔서.

현규 늙어보였나봐.

상협 좋은 거죠. 몰입하신 거니까.

#(반전주의)당근마켓 구매 이력이 없는 두 사람

현규 여러 아이디어에서 공감하는 게 중요해서 여러 썰을 찾아봐요. 근데 중요한 건 둘 다 당근마켓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중고나라를 많이 해봤고.

상협 저는 중고 구매, 판매 둘 다 이력이 없어요. 근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죠.

수진 두 분 다 당근마켓 거래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니. 반전의 연속이네요. 그럼 이제 작업 방식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두 분이서 촬영할 때 이미 다 찍은 걸 다시 본다고 말씀하셨는데, 한 분 분량을 찍고 다음에 다른 분이 찍고 이렇게 진행하는 건가요?

현규 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두 명이서 대화할 때 한 명 분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찍은 뒤 다른 한 명의 분량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하거든요. 한 명에게 맞춰있던 카메라와 조명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시간 효율상 이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저희도 이렇게 진행해요. 한 명 분량을 다 찍고 영상을 돌려보면서 다음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개선점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수진 제작 기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현규 제작 기간은 한 달 정도 소요돼요. 콘텐츠 기획 단계가 제일 오래 걸리고, 편집 같은 경우엔 밤을 좀 새운다거나 실제로 너덜너덜해지면 가능하거든요.(웃음) 오히려 앞단에서 ‘이게 재밌을까? 괜찮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원래는 열흘에 하나씩 올릴 계획이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적어도 2주에 한 개는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콘텐츠가 거의 다 완성됐는데 재미없어서 하나가 무산되긴 했지만요.

수진 안 그래도 그 영상이 궁금했거든요.

현규 제목이 탈룰라였어요.

상협 제가 “왜 밥에서 이런 맛이 나냐”고 짜증을 내면 어머니가 나와서 “우리 엄마가 만든 거다” 식으로 진행됐었죠.

현규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재미가 없었어요. 저희 기준에 못 미쳐서 아쉬울 바에 구독자분들께 사죄드리고 시간을 벌자 해서 다른 아이디어로 다시 구상 중입니다.

수진 댓글 보니까 괜찮다고 응원하시던데요.

상협 괜찮다고 하시는데 괜찮으신 게 아닌 거 같아요. 부담 갖지 말라고 하시면서 댓글에는 다음 영상 언제 내놓을 거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수진 당근마켓이 워낙 인기가 좋아서 다음 영상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날 것 같아요.

현규 부담은 되지만 정말 감사하죠. 구독자수 늘어나는 거 보면서 매일 같이 놀라곤 합니다.

수진 따로 바이럴하신 적은 없으셨죠?

현규 네, 따로 한 적은 없고 저희 자체적으로 했어요. 처음엔 틱톡에 업로드했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거든요. 그 반응의 연장선으로 인스타그램이나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바이럴된 것 같습니다.

수진 추가로 배우를 섭외할 계획은 있나요?  

현규 당연히 있죠. 저희 콘텐츠 자체가 다양한 소재를 다루다 보니 다양한 캐릭터가 필요해서 다른 배우들과 작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상협 근데 한동안은? 아마 둘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현규 저희가 돈이 없어요. 일단은 저희끼리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웃음).

수진 앞으로 어떤 영상으로 만날 수 있을까요?

현규 주변에서 들었거나 있을 법한 상황들, 혹은 한 번쯤 상상해본 이야기를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고 싶고요. 향후 블록버스터나 스릴러 같은 다양한 장르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남양주에 지어질 너덜트 3층 스튜디오

수진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요.

상협 목표요? 아직 제대로 실감을 못 해서 바로 떠오르진 않는데… 많은 분이 저희가 일종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한 말씀이고 한국에서 코믹숏무비 장르를 제일 잘하는 팀이 되고 싶어요. 나중엔 해외 진출도 할 수 있으면 좋겠고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로케이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있으면 좋겠죠.

현규 남양주 3층 스튜디오.

상협 우스갯소리로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남양주에 3층 스튜디오 지어야죠! 5년 안에 지읍시다!” 이런 식으로요.

현규 저는 너덜트가 ‘유튜브에도 이런 장르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영상 제작하시는 분들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팀이 되고 싶고요. 가능하다면 광고도 재밌게 찍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습니다.

수진 혹시 소속사에서 연기 섭외가 들어온 적은 없나요? 

현규 최근에 뭐였죠?

상협 제작 예정인 드라마 팀에서 출연 제의가 왔었어요. 근데 저희를 진짜로 출연시켜 주실지는 모르겠네요(웃음).

수진 주위 사람들에게 연락은 많이 왔어요?

현규 많이 왔죠.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시작했거든요.

상협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어요. 저희끼리 얘기할 때 “우리는 티내지 말자.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돼서 진짜 퀄리티로 승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이거 너 아니냐”고 물어보면서 연락이 많이 왔죠. 반가웠습니다.

수진 마지막으로 <디지털 인사이트> 독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영상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현규 영상편지 같은 건가요? 먼저 하시죠.

상협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계셔서 좀만 덜 해주시길 부탁드리고요(웃음). 앞으로도 최선의 영상으로 보답하는, 그리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넘쳐나는 너덜트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손하트).

현규 저는 일단 광고 보실 때 건너뛰지 말아주시고요(웃음). 무엇보다 과분한 사랑 주셔서 감사해요. 더 재밌는 영상으로 돌아올 테니 시간을 좀 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 많이 시청 부탁드리고 다시 한번 광고 풀시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인터뷰는 팬의 입장으로 하지만 이번 인터뷰는 ‘찐 팬’의 입장에서 하게 됐다. ‘당근이세요?’ 영상을 보고 “이 사람들 누구지?”했던 궁금증에서 시작됐으니까. 인터뷰 내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고 질문하느라 힘들었지만, 기사를 작성하고 나니 웃기지만은 않았던 말이 새롭게 다가왔다. 비슷비슷한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에 색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시작했고,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진지한 목표가 그랬다. 레드오션이 된지 오래된 유튜브에 지친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너덜트가 아닐까. 일상적인 소재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전달하는 그들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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