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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생각찾기’ 방법을 가져라

바르게 디자인에 접근하는 디자이너들에게 그들의 많은 고민과 크리에이티브가 희망적이라 말해주고 싶다.

김영리 솔트케이크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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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작업은 매우 매력적이고 흥분되는 일이다. 단순히 아름답고 멋지게 전달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해 브랜드 경험으로 기억되게 하는 과정이기에 항상 설렘을 느낀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신입 디자이너 때부터 모아온 노트들을 오랜만에 꺼내봤다. 벌써 여러 권에 달하는 나의 지난 노트에는 아직까지도 습관처럼 가지고 있는 나만의 노트 기록 패턴이 있다. 프로젝트명, 전체일정, 해당 기업이나 브랜드에 대한 역사, 기업의 비전과 슬로건, 기업컬러, 기업문화 등에 대해 단어나 문장으로 때로는 일기나 대화 형태로 날짜와 함께 적혀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되새기기 위해 반복해서 적기도 하고, 중간중간 낙서와 같은 그림들과 여러 형태의 스케치들을 그려두기도 했다. 그래서 나의 노트에는 낙서에서 콘셉트가 되고, 그 콘셉트에서 다시 최종 디자인으로 론칭되는 과정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노트 기록 습관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 생각을 발전시켜 ‘디자인’으로 승화하는 좋은 정리 방법이다.

나는 회사에서도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디자이너들에게 문서보다는 스케치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편하다. 생각의 방향을 잡기 힘들어하는 디자이너들에게 내가 작성했던 노트를 보여주며 나의 생각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고, 가이드일 뿐이다. 내가 사용하는 방식을 따르라는 강요가 아니라 사람마다 모두 생각의 방식이 다르므로 본인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라고 조언할 뿐이다.

수많은 브랜딩과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느낀 생각은 ‘브랜딩을 통한 크리에이티브’ 과정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는 기업과 디자이너 모두 부족하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내는 작업은 단순하게 ‘멋진 디자인’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뛰어난 디자인이더라도 그 안에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전달되지 않는다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 달라질 것이다. 바르게 디자인에 접근하는 디자이너들에게 그들의 많은 고민과 크리에이티브가 희망적이라 말해주고 싶다. 또한 브랜드라는 행복한 각인을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생각찾기’ 방법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글, 사진, 그림, 노트 등 어떤 방법이라도 상관은 없다. 자신에게 가장 편하고 알맞은 방법이면 된 것이다.

최근 나의 노트엔 낙서와 스케치 대신 글이 더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다른 부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직무상의 변화일 수도 있겠지만 끄적이다 보면 머릿속의 정리가 더 빨라져 작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스케치를 쏟아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모든 일상과 변화는 아주 재미있는 해피엔딩 스토리의 시작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난 오늘도 해피엔딩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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