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과감한 변화 필요한 때… 애드아시아 2023 서울 어땠나
지난 24~27일 나흘간 진행… AI 기술 수용하되 인간미 담아야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아시아 광고인의 축제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으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7개국 2600여 명이 참가했다.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은 광고 산업의 재정의, 크리에이티비티의 미래, 미디어 변화, AI 애드테크, K-광고의 경쟁력, 디지털옥외광고(DOOH) 등 6개 테마로 진행된 메인 컨퍼런스를 비롯, 트렌드, 애드테크, 케이스 스터디 등 실사례 중심의 오픈스테이지 등 70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더 디지털 레이스. 레디, 셋, 트랜스폼 (The Digital Race. Ready, Set, Transform)’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과 소비자의 변화로 광고 산업이 급변하는 가운데 구글, 메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과 제일기획, 덴츠, BBDO, 바바리안, 미디어 몽크스 등 영향력 있는 광고 기업 리더가 연사로 참여해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 등 풍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애드아시아 강타한 AI와 디지털 혁신
다양한 테마 중에서도 주인공은 단연 생성형 인공지능(AI)이었다. 지난 행사가 개최됐던 2021년만 해도 AI를 비롯한 딥테크는 주류가 아니었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컨퍼런스가 AI를 주제로 다룰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한다는 데 업계의 의견이 모였다.
실제로 구글과 미디어 몽크스, 제일기획 등은 각각 ‘AI 시대의 디지털 마케팅의 미래’ ‘AI 시대의 기대감과 불안’ ‘AI 시대, 광고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 업계 전망과 자사의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광고 산업의 정의를 둘러싼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소비자가 즐기는 모든 것이 광고로 인식되는 가운데 플랫폼, 커머스, 콘텐츠 등 디지털과 결합된 새로운 광고 영역이 등장하고 있어 알맞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관련해 애드리치, 스튜디오 좋 등이 ‘Food Show_ 콘텐츠 시대의 새로운 브랜드 경험’ ‘이딴게… 광고?’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광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소개했고, 펜타클과 차이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대표 광고 에이전시도 자사의 노하우가 담긴 스토리를 발표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전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5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기술이 어느새 산업 전반에 퍼졌다”며 “AI, 가상인간 등 신 기술을 활용한 광고가 다양한 미디어와 지역과 국가의 융합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협력을 통해 광고시장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리니바산 스와미 아시아광고연맹(AFAA) 회장은 “AI가 모든 것을 바꾸는 시대이며, 광고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뒤처지지 않으려면 과감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광고 산업의 체질 변화가 무사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래도 광고의 본질은 휴머니티
이처럼 기술과 소비자의 변화로 광고 산업 지형이 바뀌는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광고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무리 새로운 것이 등장해도 결국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광고의 본질이라는 점에 주목, 인간의 창의성이 담긴 광고를 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광고 기업 덴츠와 BBDO 인도는 각각 ‘Humanizing Brands with Creativity’ ‘행동하는 브랜드 – 사회를 변화시키는 광고’를 주제로 인간미를 담은 다양한 광고 사례를 소개했다.
김낙회 조직위원장은 “각종 기술부터 새로운 광고 영역의 탄생 등 현재 광고 시장은 엄청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이 광고의 본질이며, 인간답고 사람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이 결국 크리에이티브한 광고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인사이트>는 주요 컨퍼런스 및 오픈스테이지 내용을 크게 3가지 주제(AI, 새로운 광고 형태, 광고의 본질)로 묶어 심층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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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아광고연맹(AFAA)이 주최하고 (사)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이번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은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 공식 개막식 후 27일 폐막식까지 총 나흘간 진행됐다. 34회 ‘애드아시아 2025’는 2년 뒤 마카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