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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서 읽어낸 JTBC의 브랜딩, JTBC play

JTBC가 복합문화공간을 열었다. 이름은 JTBC play. 브랜드숍과 카페, 오픈 스튜디오, 루프탑으로 구성됐다. 브랜드의 공간적 맥락이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홍대’로 넓어지면서 ‘JTBC’에 ‘play’라는 단어가 붙었다. 개별 프로그램 단위가 아닌 브랜드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도가 드러난다. JTBC가 추구하는 ‘다채로운 즐거움’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됐을까. JTBC play에 다녀왔다.


Coloring your world

컬러는 JTBC 브랜딩의 핵심 요소다. 그라데이션이 적용된 형형색색의 로고나 ‘다채로운 즐거움(Coloring your world)’이라는 슬로건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재밌는 건 총 4층 규모의 건물이 온통 회색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간판 역할을 하는 JTBC play라는 글자마저 입체감만 약간 도드라질 뿐 같은 톤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이처럼 정반대 방향의 비주얼은 오히려 다채로운 색으로 세상을 물들이겠다는 JTBC의 브랜드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비주얼에서 발견되는 의외성이 역으로 전반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이다. ‘컬러가 빠진’ 회색 건물은 사실 무엇보다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물인 셈이다.

JTBC도 굿즈를 만든다

1층 입구로 들어서면 브랜드숍이다. ‘아는 형님’, ‘효리네 민박’, ‘뉴스룸’ 등 개별 프로그램은 물론 JTBC의 브랜드 컬러와 서체 등을 활용한 굿즈들을 판다. 뉴스룸 스튜디오를 본떠 만든 블록완구, 아는 형님에서 쓰는 뿅망치 같은 소품부터 티셔츠, 머그컵, 그립톡이나 스마트폰 스트랩, 펜, 노트, 마스킹 테이프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나같이 다양한 색으로 구성됐다. JTBC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파스텔톤의 가구들까지 들어선 공간을 보면 이곳이 온통 회색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다.

회색 건물을 물들이는 JTBC의 색

2층은 카페다. 커피 등 음료나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안쪽에 자리가 마련돼 있다. 큰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파란 하늘과 초록빛의 가로수, 그것들에 튕겨져 나오는 햇빛이 건물 안으로 쏟아진다. 한옥에서는 창을 단순히 공기를 통하거나 밖을 내다보기 위한 기능적 용도로만 보지 않고, 풍경을 담는 액자로 대했다. 일명 차경, 말 그대로 경치를 빌리는 것인데 JTBC play 2층 카페가 꼭 그렇게 꾸며져 있었다. 역시, 주변이 온통 회색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3층은 오픈 스튜디오, 4층은 루프탑인데 인터뷰나 강연, JTBC play가 선정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전시나 JTBC 브랜드를 새롭게 해석한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이다. 첫 전시로는 텍스쳐 온 텍스쳐(Texture on texture)가 JTBC 굿즈를 촬영한 사진을 선보였다.

TV 밖에서도 다채로운 즐거움

브랜드를 소개하는 일과 경험시키는 일의 차이는 크다. 전자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라면 후자는 기억의 한 부분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JTBC가 브랜딩에 적극적인 이유도 소비자들에게 기억되기 위해서다. ‘아는 형님’이 아니고, ‘뉴스룸’이 아니다. ‘부부의 세계’나 ‘효리네 민박’도 아니다. 그 모든 콘텐츠를 통해 일관된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을 다채롭게 물들이려는 JTBC로 기억되기 위해서다. JTBC play는 그러한 목적과 포부를 드러내는 전시장인 셈이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86
웹사이트. jtbc.joins.com
인스타그램. @jtbcplay

글. 정병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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